국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보면서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거짓말 정부'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97년 겨울 50년만의 정권교체의 감동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들도 작금의 '거짓말 정부'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옷로비를 통해 수면 위로 상승한 '거짓말 정부' 의 사기 극은 한빛은행비리 은폐 축소 수사로 활화산으로 변하더니 '막가파'식 동방금고 - 금감원 게이트로 분출하여 마침내 온 국민에게 불신의 용암 세례를 퍼 붇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거짓말 정부' 의 그 어떤 정책, 그 어떤 발표, 그 어떤 수사도 믿지 않는다.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는 5공의 추악한 거짓말과 국민의 정부의 사기극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아무도 믿지 않는데 믿어 달라는 '국민의 정부' 를 보며 그래도 한 조각 남아 있던 애정까지 깨끗이 사라짐을 느낀다. 어쩌다가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왔는지 참담할 뿐이다.
개혁도 좋고, 햇빛도 좋고, 노벨상도 좋다. 그러나 국민 신뢰의
상실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충할 수 없고 채워지지도 않는다.
이제 방법이 없다. 더 이상의 국민의 불신은 '국민의 정부' 의 붕괴를 가져올 뿐이다!
'국민의 정부'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국민의 정부' 초심! 초심으
로 돌아가라! 비장한 각오로 처음으로 돌아가 쓰러져 가는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바란다.
그것만이 '거짓말 정부' 의 오명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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