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오후 3시경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였는데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였

다. 이 대통령은 유머감각이 풍부한 분인데 어떻게 저런 무뚝뚝하고

지루한 연설문을 작성했는지 안타까웠다.

  외국 정상들에게 하는 연설이므로 더 유모러스 하고 폭소가 터져나오

게 작성해야 하는데 누가 작성했는지 단 한 번도 폭소가 터져 나오지

않았다. 유모와 폭소와는 담 싼 연설이었다.

  왜 이런 고리탑탑한 연설이 되었을까? 연설문을 잘못 작성하였기 때문

이다. 작성하는 방법상 문제가 있었다.

  우리말로 연설문을 작성한 후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인에게 보여주어

유모러스하게 수정하여야 한다. 폭소도 삽입하고...  이런 간단한 절차

를 완전히 무시하고 연설문을 작성하였기 때문에 이런 맥 빠진 연설이

되고 말았다.

  연설 내용은 훌륭했다. 그러나 내용만 좋으면 뭐하나? 기술이 나쁜

걸... 요리 재료가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 요리 솜씨가 나쁘면 허사다. 

유머 감각이 풍부한 대통령을 유모러스 하지 못하게 연설문을 작성

하다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청와대 연설문 작성 팀의 분발을 촉구한

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badkill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