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21일은 박지원의 압력을 뿌리치고 대출을
거부하다가 쫓겨난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의
기자회견 날이었습니다. 부추연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운영씨 기자회견을 갖었던 것입니다.
가자회견이 사전에 알려지면 원천 봉쇄 당하므로
부추연은 극비리에 이운영씨와 기자회견을 준비하였고
이운영씨는 그 날 새벽 6시에 부추연에
잠입하여 기자회견을 기다렸습니다.
기자회견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대 난리가 났습니다.
부추연 주변에 경찰 기동대 300 여명이 에워쌌고
부추연 사무실에 형사 30 여명이 몰려와 이운영씨 체포를
카운트다운 하였습니다.
기자 40 여명과 형사 30 여명이 북적대는 가운데 기자회견이 끝나자
누군가가 체포영장을 치켜들었고 형사들이 우르르 이운영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어떻게 되었겠나...
컴퓨터가 깨지고 집기가 부서지고 사람이 창 밖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하였습니다.
10분 후 죄 없는 이운영씨는 검찰청으로 끌려갔고
이운영씨 친구 10명과 부추연 상임대표(윤용)는 범인 은닉죄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사직동팀과 검찰이 이운영씨를 범인으로 조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지원은 대출 압력을 넣은 일이 없고 뇌물을 받아먹는 이운영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만들고 여론의 화살이 이운영씨에게 날아가게 만들기 위하여
이운영씨가 근무할 때 대출을 받은 기업인 200 여명을 불러들여
이운영 지점장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하라. 진술하지 않으면 세무사찰을
하겠다고 위협하여 십 여명으로부터 뇌물을 주었다는 허위 진술을 받아내어
이운영을 옥에 가뒀습니다. 거짓말 같은 얘기지만 사실입니다.
이운영 박지원 사건에 사직동팀이 개입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직동팀은 지탄의 대상이 되어 휘청거리더니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이운영씨가 박지원의 대출 압력을 폭로하지 않았더라면 사직동팀은 아직도
존재할지 모릅니다. 이운영씨는 사직동팀이 해체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던 것입니다.
그 때부터 부추연은 정권의 가시였습니다. 부추연을 당장 해체하고 싶었겠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있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부추연은 지난 선거 때 김민석 후보와 진념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부추연은 김대중 정부를 맹공격하였습니다. 김홍일 의원도 맹공격하였고
청와대도 맹공격하였습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누구를 막론하고
묵과하지 않겠다는 부추연의 신념 때문입니다.
누누이 말씀 드렸지만 부추연은 정부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않습니다
영원히 받지 않으며 정부가 잘못하면 비판하겠습니다.
탄압과 고통을 무릅쓰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무리들과 맞서며
이 나라에 부정부패가 없어지면 문을 닫겠습니다.
부추연이 그 간에 발표한 성명서를 읽어보시고
부추연이 얼마나 탄압을 받는지 짐작해 보세요.
부추연(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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