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잣집이 있었다. 집도 대궐이고 논, 밭, 산, 임야도 많이 있었다.
주인은 많은 재산을 관리키 위해 총괄 지배인을 두고, 밑에서 일을 도와줄 하인
수십명을 고용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하인들이 주인의 대리인, 총지배인을 제치고 자신들이 뽑은 반장이
모든 재산을 관리해야 더 효율적이라며 생떼를 부린다.
주인이 뽑은 총지배인은 모든 실권을 자기들이 뽑은 하인 반장에게 넘기고
총지배인은 형식적인 대표로만 남으면 된다는 것이다.
주인 재산을 하인들이 멋대로 좌지우지하고 그 수익금은 지들 멋대로 쓰겠다는
음흉한 심뽀다.
너무나 황당한 하인들의 요구에 주인이 넋을 잃고 할 말을 잃는다.
종놈들이 주제 파악을 못해도 유분수지, 뒈/질라고 환장을 했는지 미처 날뛰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상식 밖이고 이치에 안 맞는 말이라 대화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한
주인은 하인 전원을 짜르기로 결단을 내린다.
당분간 재산 관리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인 재산을 털도 안 뽑고 먹으려는 날도둑놈
사기꾼 집단을 도무지 그냥 놔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바로 오늘날 우리 정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나라 주인 국민이 뽑는 대통령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뺏어 국민의 종들(국회의원)이
뽑는 총리에게 일체 넘겨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껍데기나 뽑으면서 봉 노릇이나 하고, 지들이 나라살림을 “짜고치는
고스톱판”으로 만들며 주무르겠단다.
국민들은 천치바보들이어서 전혀 신경 쓸 대상이 아니니 무시해버린다는 것이다.
필자가 고교 3 학년때 일이다. 마지막 음악시간에 선생님이 듣고싶은 음악을 신청하면
들려주시겠다 한다.( 당시,레코드판 전축) 베토벤, 모자르트, 바하 등의 클래식음악을
주로 배워왔다. 한 학생이 태연하게 해방전 가요 “번지없는 주막”을 신청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모든 학생들이 와! 하고 박장대소하며 웃었다.
(그래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음악 선생님은 너무 기가 막혀서 또 한편으론, 선생을 조롱한 그 괘씸함과 모욕감에
얼굴빛이 울그락 불그락 변하며 한동안 말을 못한다. 잠시 후, 그 학생을 불러내더니
웃옷을 벗은 선생님은 필사의 라이트 훅을 학생에게 날렸다. 그리고 그 학생은 쓰러져서
거의 실신해버렸다. 선생님은 그대로 횅하고 교실을 떠나버렸다.
모두들 “맞을 짓을 했다”며 쓰러진 학생을 동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처럼 상식 밖의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는 자에겐 음악 선생님처럼 단번에 작살
을 내버리든가, 부잣집 주인처럼 단칼에 베어버려야 한다.
상식이 안 통하는 황당한 저 인간들의 주장은 들어줄 일고의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