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까지만 해도 自覺 있는 국민들은 그래도 한나라당을 믿었다. 그래서 지난번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한나라 세상’을 만들어 주었다. 지난 10년 동안의 좌파 정부와는 달리 한나라당을 통하여 안보와 국방이 튼튼한 나라, 경제가 안전한 나라를 꿈꾸며 말이다. 그런데 실망을 넘어 뒷통수를 맞은 듯 억! 하면서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다.

2. 그 전에 한나라당은 이 나라의 自由民主主義의 理念에 따라 나라를 守護할 만한 건전 보수세력들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축이 된 젊은 웰빙족들이 건전 보수 세력을 퇴출시키고 당을 장악하더니 이제는 민주당과 민노당의 2중대로 철저하게 당을 전락시켰다.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양당정치의 구도가 깨진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별로 다를 바가 없어서 같은 당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좌파들은 이구동성으로 남북간의 이념대결은 이제 그만하고 화해하며 평화를 하자고 한다. 무상복지를 하자고 한다. 그러자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2중대가 되어 민주당 따라 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3. 우리의 헌법은 ‘자유민주주의’의 理念을 주창하고 있다. 나라에 理念이 없으면 어찌 나라의 根幹이 바로 설 수 있겠는가?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서의 理念(조선식 사회주의적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대한민국과 같은 이념일 수 없다.

和解는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수많은 인명을 살육하였던 6·25전쟁, 청와대습격, KAL기 폭파, 아웅산 테러,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등의 사건들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자들과 무슨 和解며 무슨 對話인가? 이대통령도 그런 자와 정상회담을 구걸한다면 대한민국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民主主義의 꽃은 代議政治, 말하자면 政黨政治에 있다. 그런데 국민들을 대신하여 民意를 대변한다는 자들이 그 民意를 묵살하고 오로지 정권에만 함몰하여 포퓰리즘에 기댄체 정말 비겁하게 표만 구걸하고 있으니 나라의 장래가 염려스럽기 그지없다.

4. 일반 대중들이 愚衆(우중)의 모습으로 나타나면 설득하며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 또한 정치인들에게 있다. 적어도 愚衆과 정치적인 野合을 해서 정권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愚衆들을 선동하여 복지를 과도하게 시행했던 나라들이 과도한 복지로 잔치하는 동안은 흥청망청 풍요로웠겠지만 지금은 길거리의 거지로 실직자로 넘치는 나라가 된 것을 보고 있지 아니한가? 더군다나 좌파들은 統一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 통일이 어찌 돈 한 푼 안 드는 거저 오는 것인 양, 오늘의 공짜 복지만이 지상과제인 것처럼 나팔을 불고 있는가? 그런데 그 나팔을 이 나라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한나라당도 똑같이 불어댄다. 볼이 터져버리라고. 정말로 한심하게도...

5. 나라가 百尺竿頭(백척간두)에 있고 累卵之勢(누란지세)와 같은 형국이다. 국민들이 믿고 의지하고 따를 만한 당이 하나도 없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愛國志士와 忠臣들은 간데없고 政治雜輩(정치잡배)와 政治小人輩들만 판치며 得勢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마치 義兵들처럼 말이다.

특히 한나라당을 더 이상 믿지 말자.

절대로 소망이 없는 당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다.

한나라당이 없어져야 이 나라가 바로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