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텔레비젼에서 경찰에 관한 다큐멘터리 비슷한 프로그램을 보았을때 참 힘들게 일들 하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때는 민중의 지팡이라는 국민의 바램과는 달리 민중을 향한 몽둥이가 된 적
도 있었지만 이젠 봉사와 안전의 대명사가 되기 위하여 보다 합리적인 경찰이 되려는 노력을 하는
경찰들 자신의 노력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음에서 박수를 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날, 검찰과의 수사권 독립에 관한 사항이 이슈가 되었을때, 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권력의 쏠
림은 무법의 첫 걸음이기에 균형적인 권력은 국민에게 보다 이익이 된다 믿어서 경찰의 의견에 많
이 공감하고 동의 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일어난 한 기업인의 초법적인 개인사 해결과정을 보면서...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족으로서 그것도 아버지로서 자식이 누군가에게 정신적, 물리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상황의 고려
이전에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기에 가족을 위해 당연히 어떠한 가시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
가 간다. 나도 누가 내 가족을 욕한다면 당연히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가족의 구성원으로
서 내 가족 편에 설 것이다. 그러나, 타인에게 내 가족이 해를 입혔다면 난 역시 내 무릎이 상처투성
이어도 가족을 대신하여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북창동 술집 종업원 폭행사건의 진행과 처리방식에 있어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
한 나의 생각에 많은 흔들림이 오고있다.
먼저, 첩보라 치부하였기에 한달간 방치하였다는 대목에서는 사안의 경중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찰
의 판단력에 안타가움이 있으며. 다음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번개같고 치밀한반면 이번 경찰의 압수
수색은 그 정도가 왠지 비교되는 수준이었다. 이는 경찰의 초동수사 진행능력에 의아함이가며, 다음
은 이 사건에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이 왠지 하기싫으나 여론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 모습이 역력
하기에 그 신뢰도에 어느정도 상처를 받을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면 꿈은 단지 꿈일 뿐이리라...
한 사회의 선진성은 국가 경제규모라는 외적인 면과 공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라는 내적인 면
이 균형적 일때 이루어 진다고 봅니다.
먼 훗날 대한민국 경찰이 세계 어느 나라 경찰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날을 고대하며 몇 자 적어봅
니다. 경찰 여러분 그런 날은 곧 옵니다. 여러분도 국민들도 모두가 바라는 것이기에 우리 국민은
항상 여러분을 바라보고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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