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전에 돈 사기당한 사람입니다. ㅠㅠ
제가 좀 살아볼려고 야간에 마트에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아까 좀전에 사기를 당해서 그 돈을 제가 고스란히 물게 되었습니다.
사기당하는거 한순간이더군요.
그 돈이 다른 사람들에겐 작은 액수일지 몰라도 저한텐 삼일은 뛰어야 만질수 있는 돈이랍니다.
어이없게 사기를 당해서 바보같이 당한 제 자신을 자책하는것 밖에는....
경찰에 지문조회에 대해 물어봤더니 처음엔 된다고 하셨다가
그다음엔 범죄자 이여야지만 지문조회가 가능하다고 다시 말씀하시더군요.
사기당하고 30분있다 경찰아저씨 두분이 마트에 찾아오셨습니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똑똑해 보이는데 그런 수법에 넘어가냐고
또 대학까지 나왔는데 헛나왔다고....
머 이런말 들어도 바보같았던건 저니깐.... ㅠㅠ
그치만 사기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바보라서 사기당하나요?!
그럼 똑똑한 사람들은 사기 않당하나보네요?!
그래도 경찰이니깐 좀 최선을 다해 도와 주시길 바랬는데....
머 경찰아저씨들은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말씀하시겠죠?!
하시는 말씀이 고소하라고 고소장쓰는데 3만원 내면 잘써줄거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초코바를 계산도 않하시고 그냥 뜯어서 드시면서 나가시더군요.
그냥 먹어도 되지 이러시면서...
마트까지 찾아와 주신건 감사합니다.
감사하니깐 초코바정도는 그냥 드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찾아와 주신것이 저에게 도움은 하나도 않되더군요....
방금 저에게 있어서 큰돈을 사기 당했는데 그래서 제 자신을 심하게 자책하고
있었는데 경찰아저씨들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들은 바보된 저를 더 바보로
만들고 무진장 창피하게(쪽팔리게) 하고 그돈 메꾸는것도 힘들어 미치겠는데
초코바 얼마 되지는 않지만 제가 기분좀 좋을때 그러시지....
그돈 메꾸는 것도 버거운 사람한텐 그돈에 100원이 계속 더해지면
100원도 크게 느껴지는 법이거든요.
초코바도 제 돈으로 냈습니다. 알바생이니깐요.
어쨋든 바보같았던 제 모습에 또 이런일 당했을때 제 자신의 위치에서 아무것도
손쓸수 없는 너무 무능력한 제 자신에 모습에 이세상을 더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저보다 더 심한 일들로 사기를 당해서 고통받으시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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