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이 의경을 간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시위,집회등을 진압하랴 순찰 돌으랴 음주단속하랴....
정말이지 제가봐도 안스럽게 의경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동생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의경,전경들이 모두들 고생들이 많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제 동생이 시위 집압 도중 다쳤는지 허리가 아파 어렵게 외출증을 끈어 경찰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보지도 않고 몇가지 질문만 하더니 돌아가서 2주후에도 아프면 그때 다시오라고 하더랍니다. 위의 몇가지 질문이라는 것이 <맞았는지, 기압을 받았었는지, 꾀병인지....>등의 병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질문만 하더니 돌아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약국에서 파스 몇개를 사들고 다시 경찰서로 복귀했다고 하더라구요. 허리는 아직도 아프다고 하면서....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황당해서 말이 않나오네요.
의경들 사이에서는 경찰병원은 아파서 가면 처음에 진료받는건 불가능하고 2~3번은 가야 겨우 아픈곳을 들여다 본다고들 합니다.
선임들이 제동생에게 요번에 병원가도 치료 못 받을 꺼라며 웃더랍니다.
의사라면 아프다고 병원을 찾은 환자가 꾀병인지 정말 아픈건지 간에 우선 아프다는 곳을 살펴보고 진료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의사들이 그러는 사이 작은병이 커지면 그땐 그들이 책임을 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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