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사장은 끝까지 5만달러를 주었다고 진술하였으나 한명숙이 절대 안 받았다고 주장하고 그 밖에 다른 증거가 없어 한명숙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9억원을 받아먹은 사건에서 덜미가 잡혔다. 2010년 4월. 5년전에 사건이 시작되었다.
2012년 4월 한명숙 총리의 당당한 모습.
이런 와중에도 한명숙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며 뻔뻔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 사건은 1, 2, 3심 모두 무죄를 받았다. 다행이었다.
그러나 한명숙은 건설업자인 한만호씨에게 9억원을 받은 사실이 제보되자 절대로 안 받았다고 오리발을 내 밀었다. 그러나 검찰은 끈질겼다.
돈을 받어먹고 걸리면 받았다고 이실직고 하는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없다. 한명숙도 마찬가지였다. 한만호 사장은 끝까지 9억원을 주었다고 주장하였고 한명숙은 끝까지 안 받았다고 받아치고... 법정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옳바른 검판사들은 한명숙의 유죄를 주장하였으나 한명숙 쪽 검판사들은 한명숙에게 무죄를 안겨주어 일이 잘 풀리나 싶었다.
그런데 이변이 발생해다. 검찰에서 금품 전달 과정을 자세히 진술했던 한만호씨가 법정에서 진술을 통째로 바꿔버렸다. 검찰에서 진술한 것은 스스로 지어낸 말이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한명숙 쪽 판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만호씨의 진술이 믿을 수 없다며 한명숙에게 무죄 선물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검찰은 펄쩍 뛰며 한명숙의 유죄를 주장하며 항고를 하였다. 이유는 간단하였다. 9억원 중 1억원짜리 수표가 한명숙 여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한명숙 쪽 판검 사들은 여동생 전세금과 한명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무죄를 주었지만 옳바른 판검사들은 유죄 로 맞섰다. 이유는 한만호 사장이 왜 만나본 일도 없는 한명숙 여동생에게 전세금 1억원을 주었겠느냐, 한명숙에게 준 것이라는 것이었다. 한만호가 운전기사를 시켜 쇼핑백에 돈을 넣은 후 장부에 한 이라고 기재한 사실을 검찰이 밝혔으나 한명숙 쪽 판검사들은 무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한명숙에게 유죄를 선고하여 대법원에 넘겨졌는데 대법원은 무슨 이유인지 2년간 질질 끌다가 8월 20일 2시에 뚜껑을 열었다. 결과는 8대 5로 한명숙 유죄였다. 새정치연합과 한명숙에게 청천벽력이었다. 이런 명백한 유죄사건을 무죄라고 주장하는 대법관은 뭐하는 사람들인가?
9억원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한명숙은 무사하였을 것이다. 어쩌다 운이 나빠 9억원 사건이 드러나 금뱃지가 떨어지고 감옥으로 가게 되었지만 운이 나빴기 때문이다. 부정한 돈을 먹고 운이 좋아 걸려 들지 않은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을까?
곽사장과 한사장의 뇌물사건은 다른 사건을 조사하다가 우연히 드러난 사건이었다. 운이 아주 나빠 걸려든 사건이었다. 국회의사당에는 운이 좋은 의원님들이 수두룩 하다. 100 여건은 운이 나빠 걸려들고 99건은 운이 좋아 그냥 넘어간다. 감쪽같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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