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하는 일과 전혀 연계되지 못하고 대부분이 소비 그 자체로 끝나는 신 소비재, 즉 승용차, 핸드폰, MP3 그리고 사교육비 이런 것들은 민중들의 적이다.
이것들은 사회적 마약류와 같은 것이어서 무차별적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그 결과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기에 이르렀으며 향후로도 이러한 모양새에는 큰 변화를 불러오기가 어려울 듯 하다. 절망적인 모습이다.
자동차 한대 굴리는데는 적어도 년간 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핸드폰 사용은 한 사람 당 월 평균 적어도 10여 만원이 소요될 것 같다.
그래도 너 나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붇들고 다니면서, 필요가 있건 없건간에 끝이 없이 조잘거려대며 최고급의 통신소비를 탐닉한다. 사교육비는 이를 지출하지 않으면 무관심하여 부모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오해 받게 된다.
젊은 애들은 월 7.80만원짜리 아르바이트만 취직해도 우선 할부로 자동차부터 구한다. 이런 모든 풍조는 과소비로 얼룩진 썩은 사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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