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하나로 통신 본사 고객센터에서 기존 사용자에게 100메가 급 광선교체를 무료로 해준다는 연락을 받고, 당일 오후 5시경 기사가 방문하여 교체작업을 해주고 갔습니다. 교체작업은 컴퓨터가 있는 서재와 아이 방 침실을 연결하고 아파트 복도까지 선을 연결하는 꽤 대규모 공사였습니다. 기사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배웅 후 방청소를 하다 보니 아이방 벽지가 지름 30 Cm정도 뜯겨져 있더군요. 아마도 콘센트 연결을 위해 선을 연결하며 장롱을 꺼내고 찢어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바로 하나로 통신 고객센터(106)번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이미 7시가 넘어 상담업무는 종료되었고, 고장신고 문의만을 받고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그 부서에 연결하여 상담원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하고, 담당자를 통해 A/S중 발생한 피해보상에 대한 답변을 부탁하고 기다렸습니다.
익일(24일) 오전 하나로 통신에서 전화 와서는 다시 정황을 알려달라고 하기에 다시 한번 더 설명했고 직접 그 벽지의 상태를 봐야겠다며 방문했던 기사를 보낸다고 하기에 청소 중이고 곧 외출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했으나, 그 전화를 끊은 후 30여분 뒤 기사가 방문했고 괜한 오해 받기 싫어(벽지 손상이 되지 않았는데 괜히 Complain한다는) 집으로 들어와서 벽지를 보여줬고 기사는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고 갔습니다.
대책을 세워 답변을 준다는 하나로 통신 상담원은 그날(24일-화요일) 6시 50분까지 연락이 없었으며, 7시부터 상담업무가 종료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후 6시 55분 경 다시 고객센터로 연락을 해 똑같은 말을 반복했고, 그 상담원 또한 담당자가 아니라 내일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남기고 끊었습니다.
주겠다는 연락이 너무 오지 않아 제가 연락할 때 마다 전에 처리하겠다던 상담원과의 연결은 안된다는 말만 앵무새 같이 반복하며 저 또한 받는 상담원마다 똑같은 피해 상황만 반복하기를 9~10차례 금일(29일)까지 하나로 통신에서 연락이 한차례도 없습니다.
이런 전화를 하며 알게 된 사실 몇 가지는 가입 시 똑같은 인터넷상품을 선택하더라도 누구에게 가입했느냐에 따라 월별 요금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일반적으로 1만원 이상 요금차이 남-더 요금차이가 날 수 있음)과 원치 않았던 인터넷 100메가 급 광선교체 시 당초 무료라고 했던 점과 달리 이용요금 또한 오른다는 사실(예전사용요금: 29,000→32,000원) 마지막으로 그 큰 기업에서 프로모션(Promotion) 이나 A.S시 발생되는 피해 및 불만에 대해 담당하고 처리하는 부서가 없다는 것을 하나로 통신 상담원으로부터 알게 되었고 소비자로서 우롱 당한다는 느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불만을 제기한 고객이 지칠 때까지 일관적인 말만 늘어놓아 문제해결이 아닌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는 이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에 한숨만 나올 뿐 입니다. 애초에 하나로 통신측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기지 말아달라고 이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했는데 이렇게 지옥 같은 일주일을 보내면서 오히려 해지 후 다른 통신사로 옮기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나로 통신은 인터넷 통신 업계의 쌍두마차로서 신규고객확보를 위해 과열경쟁에 앞서 기존고객의 불편사항 처리 시 바람직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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