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안주 35 사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는 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게 말이 되나?
날씨가 추워 훈련도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더욱 힘든 건 잠자리였다.
예비군 훈련 받다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첫날은 모포 두장 덮고 잤는
데 웬걸, 추워서 10번도 더 넘게 잠을 깼다. 다음날은 모포를 한 장
더 주는데 사람 가지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추운건 마찬가지....
이건 상식을 벗어난 시설이다. 3월 초 불 안때고 자는 집이 있는가?
당연히 추운 날씨에 훈련을 하려면 난방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훈
련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모포 덮고 혹한기 훈련 하라는 것도 아
니고 정말 너무하다.
예비군 가지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훈련 끝나고 몸살 감기 걸려 죽겠다. 내년 부터는 이런 곳에서 추운 날씨에 훈련 하지 말기를 당부
한다. 국가와 군대에 대한 실망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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