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둘째 아들은 올해 21살이 되는 대학교 1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 남자라면 당연히 군복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큰아들은 당연히 의무를 다할것이구요.
그런데 둘째 아들은 중학교때부터 간질환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간수치가 극도로 높아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픽스란 약을 통한 약물치료와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지금은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 높을 정도로 떨어졌죠. 부모된 입장으로 이런 자식을 군대에 보낸다는게 참으로 마음아파서 조금이나마 쉽게 보내려고 의무경찰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다시금 정밀 검사를 해서 다시금 의무경찰을 지원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염성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군입대와 공무원 선발에 B형간염 보균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들었었는데, 아닌가 보더군요. 분명 공무원 신체검사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경찰청과 병무청 홈페이지를 보니 B형 간염보균자라 지원이 안된다는 말이 분명 없더군요.(제가 잘 찾지 못한 걸지도 모릅니다.) 의무경찰은 지원자체가 안되면서도 군대는 가야하는 겁니까?
꼭 군대가 더 힘들고, 의무경찰이 더 쉽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들이 정상적인 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집 가까이에 있으면서 자주 외박을 나오면 그때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도 하고 해야되지 않을까요?
군복무를 피한다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복무의 의무를 다하면서 우리 아들도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만약 이렇게 군대에가서 몇달간 약을 먹지 않는다거나 검사를 하지 않아서 만약 진짜 그때가서 간경화나 간암이 온다면 어디서 보상해 줄 수 있습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말이 길어 졌군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하여 자식이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만약 나라에서 우리 아들의 건강을 반드시 책임진다고만 한다면 전방이라도 보내겠습니다.
아무튼 알고 싶은 것은 B형 간염 보균자 활동성이라고 해서 의무경찰은 왜 안되고 군대는 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고, 군대를 감으로해서 그 기간동안 병세가 악화되면 누구의 책임인지도 알고 싶고, 계속 간질환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서야 약으로인해 조금 진정되었는데 이런 아이가 건강하다고 해야되는 지도 알고 싶고, 정말 큰맘먹고 지금이라도 약을 먹지않고 몸을 피로하게하여 다시 병이 생기게해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으면 면제가 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답답하네요. 우리 아이가 의무경찰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의무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목숨과 건강과 인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생각됩니다. B형간염 보균자 활동성이라해서 의무 경찰은 안되고... 군대는 된다라...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네요. 전화로 경찰청에 항의 하였더니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모병이 어떻고 징병이 어떻고 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군대의 힘든 일에도 적합한 사람이면 경찰의 일도 해 낼수 있다고 봐야지요!!! 모병이라면 모병 범위를 늘리면 되지 않나요!!! 요즘 유행처럼 이것도 헌법 소헌을 내야지 바뀌나요? 어떻게 이해하면 좋죠? 의무경찰이 훨씬더 힘들기에 지원이 안된다고 이해해야 되나요? 의무경찰은 집단 생활이라 활동성이면 전염될 가능성(0.001%정돈가요?)이 있기때문에 안된다는데.. 그럼 군대는 집단 생활 아닌가요? 군대에서는 혼자 있습니까? 무좀도 전염되는데 그럼 안되요?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게 말하더군요......
제발 의무경찰지원 가능한 방법과 왜그런지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우리나라가 그렇게 특정 인에게(사실 그렇게 큰 병도 아니고 생활에는 이상이 없고, 전염도 거의 되지 않지만 의무경찰은 지원자체를 안받아 줄꺼라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비인권적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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