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골프장 수가 10% 가량 증가하고 농약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약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보이는 그린예지물을 부적정한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1-35번지 소재 남부컨트리클럽은 사업장내에서 폐기물(폐잔디)이 발생되자 적정처리는 커녕 사업장 인근 하천변에 무단방치 및 매립하는 등 상습적인 불법을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는 비난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부컨트리리클럽은 수년전부터 민속촌부지로 알려진 농경지에 그린잔디를 재배해오면서 토양을 성 복토하는 과정에서 그린잔디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덮어 매립하고 일부는 중장비를 이용해 하천변에 무더기로 밀어붙여 부적정한 방법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립된 토사에서는 잔디 뿌리를 비롯해 시커먼 흙이 발견되는 등 폐기물 매립 층이 드러나 수년간이나 사업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이동시켜 매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부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매립한 사실이 없다는 말로 일관 현행법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천 주변에는 폐잔디를 비롯해 예지물 까지 무단 적치해 놓고 있는 상태여서 지하수를 비롯해 하천오염까지 유발시킬 우려가 야기되고 있다.
아울러 매립된 폐기물에서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빗물 등이 스며들어 폐잔디 등이 섞어 침출수가 발생돼 주변의 토양오염까지 부추기고 있는 상태여서 행정기관의 조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대한방송/김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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