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축산물의 상당수가 젖소고기가 섞인 축산물로 나타났다.
20일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한해 전국의 학교급식 식재료 성분분석 6000여건 중 대부분이 젖소고기와 한우가 섞인 혼합형 고기로 판정되고 있다는 것.
충남 천안 S초등학교에 젖소고기와 한우가 섞인 축산물이 한우로 둔갑돼 납품된 사실<본보 8월 29일 8면·30일 7면 보도>과 관련해 납품업체 조차도 젖소고기를 판별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유통시키기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S초와 납품계약을 맺은 N사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까지 받은 업체로 알려진 점이 이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유통 및 납품과정에서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여과장치가 전무해 이에 대한 학교측과 교육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들은 몇몇 학교만을 대상으로 부정기적 무작위 추출을 통해 성분분석을 의뢰하거나 일부 교육청은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급식네트워크 관계자는“학교측이 식자재 납품계약을 맺을 때 식료품의 성분분석 및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내용을 계약조건에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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