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간만에 자동차를 몰고 부여에 다녀오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커피를 사먹는데
"얼마죠?"
"3,500원 입니다"
나는 내 귀를 의심하고 되물었다.
"얼마라구요?"
"3500원요"
깜짝 놀란 나는 커피믹스 파는데가 없느냐고 물으니까 없어졌단다.
서울시내에서도 싼데는 2500원 받는데 줄서서 커피를 사먹는데 3500원 이라니!!!
아니 이게 조폐공사지 커피점인가?
아가씨 두 명이 커피 타랴 돈 받으랴 정신을 못차리던데...
그래서 나는 여기 누가 경영하느냐고 물으니 "한국도로공사" 란다.
도로공사... 이렇게 장사해 먹으면 안되지, 상식선에서 커피값을 받아야지
서서먹는 커피점인데 줄서서 사먹는 커피인데 이렇게 많이 받아서
어느넘의 주머니에 들어갈지... 우라통이 터졌다.
나는 커피를 받아들며 "야이 도독눔들" 이라고 중얼거리며
커피를 들고 나가다가 넘쳐서 옷에 업질렀다.
비싸게 팔으니까 미안했던지 너무 가뜩 담아서 넘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꼭 가봐야 할 데가 있다.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다.
휴게소는 편의점도 엄청 비싸다.
식수, 요구르트, 과자, 빵.... 보통 300원 정도 더 비싸다
한마디로 도둑놈들이다.
손님들을 휴게소에 가둬놓고 멋대로 받아먹는데
어느놈이 그돈 다 먹는지... 예이 도둑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