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산 281-1번지 소재 아시아나CC가 골프장에서 발생한 잔디예지물과 원목가지, 낙엽 등 수백여 톤을 매립과 투기를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아시아나CC는 환경오염방지와 예방노력을 기울이는 업체에 수여하는 국제증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업체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현행법에는 “골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이란 골프장에서 잔디를 깍은 잔여물이나 조경수의 가지치기로 인해 발생되는 임목 등 각종 식물성잔재물이 1일 평균 300Kg 이상일 경우에는 사업장폐기물로 취급돼 적정한 방법으로 처리해야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CC는 현행법을 무시한 채 식물성 잔재물 중에 잔디예지물과 원목가지, 낙엽 수백여 톤을 골프장내 야산에 매립과 투기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기물은 골프장내에서 수거한 것으로 농약 성분 함유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채 차량을 이용해 운반한 뒤 사람의 눈길에 잘띠지않는 곳에 무더기로 복토 및 매립한 것으로 나타나 법위에 군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마져 야기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CC는 골프장 인근지역인 양지면 정수리 마을 일부 농민들에게 골프장에서 발생된 농약성분이 함유된 식물성잔재 등을 퇴비용으로 무단 배출해온 것으로 밝혀져 수질 및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 박모(양지면 정수리)씨는 “마을 입구 등지에 야적된 식물성잔재는 수년전부터 아시아나CC에서 골프장에 근무하는 농가만을 골라 차량으로 운반해 주어 퇴비로 사용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관리법에는 골프장내에서 발생된 식물성잔재물은 폐기물관리법 제17조에 의한 신고를 하여야하며 같은 법 제25조에 의해 허가를 받은 폐기물 처리업자에게 위탁해 소각처리하거나 같은 법 제46조에 의해 폐기물 재활용신고를 한자로 하여금 농경지의 퇴비 또는 가축의 먹이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시아나CC는 농약성분의 함유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인근 농가로 폐기물을 부적정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농약이 함유된 폐 잔디와 나뭇가지, 낙엽 등 폐기물을 매립과 투기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시아나CC는 지난 2004년 4월경 클럽하우스 공사로 발생한 폐목재, 폐비닐 폐 잔디 등 폐기물 30t 가량을 1.5m깊이로 골프장 주변 공터에 불법 매립하고 20t가량을 주변 야산에 버려 토양을 오염시킨 행위로 경찰에 적발된바 있다.
환경단체 김모씨는 “국내 굴지기업인 아시아나CC가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왔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해당기관은 상습적인 불법 사항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방송/김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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