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방송들의 김선일씨 피살과 관련된
보도는 도를 넘고 있다. 조금은 냉정해져서 지혜롭게
이번 사태를 수숩하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성숙괸 보도 자세일 것인데, 마치 파병 철회를 지지
하는 듯한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아 영 기분이 개운하지 않다. 지난 정권부터 계속하여
북한의 조선방송이나 조평통 등에서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끌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도, 효순과
미선을 앞세운 반미 촛불놀이도, 탄핵도, 총선도 그랬다.
진정 방송들과 언론들에 종사하는 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보도하고 기사화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하는
길인지 고뇌하고 목숨을 걸고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권력의 칼이나 금력의 매수에 넘어가서 진실을
오도하고 왜곡하는 보도에 열을 올리면 그 나라는 망한다.
지금 가장 영향이 큰 매체는 바로 방송이다.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각종 갈등 역시 특정인의
잘못된 국가관과 가치관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방송들의
책임 역시 면할 수 없다. 계속 역사에 죄를 짓고 국가와 국민들
을 잘못된 길로 끌고가는 여론몰이에 앞장을 선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응징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는가? 방송들은 정신을 차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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