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7-8년전에 아주 두려운 경험을하였다
우리 남편은 포카를 좋아했다 일은 나에게모두 맞겨두고 허구헌날 나가서 포카로 세월을 보냈다 나는 이혼을할까 경찰에신고를 할까 별생각을다하다가 하도 답답하여 동아일보사에 전화를하여 우리남편이 동네포카판에 미쳐서 생업을 돌보지 않는다고 어떻게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았다 동아일보 기자는 아주 좋은 핫뉴스감이라고하면서 이대로 놔두지 말고 여자들끼리 힘을 합쳐서 뿌리를 뽑자고했다 어디서 모여서하느냐 고 꼬치꼬치 캐어 물었다 나는 대충가르켜주고 남편이 그 장소에 가면은 연락을해주기로했다 그때 당시에는 분한 마음에 어떻게해서든지 결판을 내려고했었다 나는 재미교포인데 그때 당시에 영주권이 없었다 괜히 잘못하다가 경찰에라도 알려지면 추방명령을 받아야하고 아이들도 아직 어려서 나혼자 책임질수있는 형편은 아니였다 그래서 나는 동아일보에 전화를하여
물론 내가 용기없는 행동인것은 잘아나 내가 잘못되었을때 아이들을 혼자키울능력이 되지 못하여 근양 참고살아야하겠다고 하면서 없던일로 하자고하였다
신문에는 내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을했다 그 기자도 그러겠다고 해놓고서는
톱기사로 "교포사회 포커판에 멍들다" 라는 큰 제목으로 대문짝만하게 났다
내가 애기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실려있었다 물론 내이름은 거기 들어가있지 않았지만 누가보더라도 우리이야기라는 것을 다 알수있었다
남편 친구들한테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었다 우리남편은 내가 신문사에 냈다고 나를 죽이려고 달려들었고 가개문은 며칠 닫아야했다 나는 그 이후로 신문사라는 것이 경찰서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그 사건으로 우리가정은 파탄이 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동아일보라면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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