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작부의 속성
한 술자리에서 여러 사내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술집작부의 속성이다. 여기서 물론 '신호'란 상대로하여금 "나를 좋아하고있구나"라고 믿게 하는 신체 기타의 표시이다. 술집작부는 우선 "세가지 짓"으로 신호를 보낸다. 손짓, 발짓, 눈짓이 그것이다. 그러고보니 술집 작부가 사내 또는 사내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법은 더 있다. 발성적 방법, 즉 기침 (coughing)이 있다. 요새는 아이티 시대이니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가서 화장실에서 정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법도 있겠다.
SBS는 술집작부같은 미디어
내가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 "SBS는 술집작부같은 방송 미디어"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사적 개인이나 조직이나 다소간에 다 시시때때로 "신호를 보내는 작부같은 속성"을 갖고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순간은 아주 찰나적이고, 관찰하기가 어렵고, 관찰자도 실험자도 그런 사실을 곧 잊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SBS TV는 정말이지 "너무나 분명한 작부적 속성"을 갖고 그걸 드러낸다. 그러한 활동을 의식하지도 않고, 시대의 구성원들에게 관찰되는 걸 꺼리지도 않는다. 최근에는 아주 드러내놓고 특정 정치인 또는 정치집단에게 "생존을 위한 구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내가 SBS를 "술집작부같다"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신호 발신 주기가 아주 짧다"는 것이다. 술집작부가 그러하지 않은가. 술자리에서 그 어떤 사내에게 수작을 건네고는 다른 자리에서 또 다른 사내에게 수작을 걸어 그 사내로하여금 그 어떤 믿음을 갖게 만든다. 심지어 같은 자리에서 앞. 좌우. 테이블 밑의 발동작으로 여러 사내에게 "동시다발적 신호를 발신"한다.
SBS는 2009년까지 "좌파 방송"에 가까웠다
SBS는 2008년과 2009년 두 해에 걸쳐서 아주 드러내놓고 "좌파적 방송"이었다. 그 좌파 성향의 방송은 "[다음] 아고라와 [한겨레]와 [경향신문]과 여러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과 물론 좌파 정당들을 위한 "구애의 신호"였다. 심지어 SBS는 [청와대]의 대통령의 라디오 국정 연설을 거절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이 당시는 SBS 노조원들과 아나운서 기자와 심지어 경영진까지 "좌파들에게 밉보이면 큰일난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그래서 아주 드러내놓고 반이명박 색깔을 드러냈었다. 그 좌파적 방송 색깔은 주로 [SBS 8시뉴스]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 시간의 뉴스를 통하여 이명박정부의 취약성, 경제정책의 부실, 부동산과 외환관리의 문제점, 서울 강남 등 일부 부유층의 과도한 소비 풍조, 나날이 벌어지는 양극화를 나팔불어댔다. 그 당시의 SBS뉴스를 듣노라면 "이명박정부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노조위원장을 [다음] 아고라에 보내 석고대죄를 올리다
SBS의 좌파 신호보내기는 당해 방송사의 당시 노조위원장 심석태를 [다음] 아고라에 급파, 그 "광장에 멍석을 깔고 앉아 석고대죄를 드린" 일을 분기점으로 하여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박 아무개는 "인터넷 사이트의 행운아"라고 할 수가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이 나라 미디어의 온라인 게시판 사이트의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 마다 그 사건을 중심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 하나는 [조독마]에서의 "진중권의 조회수 조작을 적발"할 수 있었던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2008년의 SBS 노조위원장의 [다음] 아고라 석고대죄 현장을 바로 그 순간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석고대죄의 주제는 물론 "우리를 조중동 옆에 세우지 말아주세요!"라는 읍소였던 것이다. 심석태가 [다음] 아고라로 가기 얼마 전에 [다음] 아고라 좌/빨들이 동트는 아침에 [조선일보]사를 습격하여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이 자들은 신문사 현판을 내려서 깨고, 바지를 까고 p.e.n.i.s.를 꺼내서 오줌을 갈겨대는 개망나니 난동을부린 것이었다.
이 광경에 SBS TV는 바짝 쫄았다. 가만히 있다가는 [조선일보]가 당한 수모를 당할 게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노조의 단독 결정도 아니고 경영진의 시사와 사주에 의한 듯 노조위원장이란 자가 그렇게 미디어의 역사로서는 가장 막내요, 아직 핏덩이에 지나지 않는 "젖내나는 신생 포털 미디어"로 가서 무릎을 꿇은 것이었다. 참으로 인간 역사, 미디어의 역사 그어디를 두고 봐도 해괴망측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차기 대권 유망주 박근혜에게 딸랑딸랑~
이 부분을 두고 "술집작부의 짓거리" (손짓.발짓.눈짓 총동원)라고 하고 나면 이미 선두주자로 이런 "짓거리를 감행"한 MBC TV가 있기는 하다. [선덕여왕] 그러나, 아주 대놓고 "여자 대통령의 출현을 드라마의 주제로 진작에 아첨떨기"를 개시한 SBS를 보노라면 역겹다 못해 "똥물을 다 토해낼 지경"이다. 그만 쓰고 싶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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