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신문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그리고 웃겼다.
노대통령이 쌍꺼플을 한 얼굴 사진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믿었지 노대통령이 쌍커플 수술을 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나는 마음을 다잡고 노대통령에게 충고를 하러 한다.
난 지난 대선때 노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진 그의 지지자였다.또한 대통령탄핵시 회사일 마치면 광화문에 가서 민주수호와 탄핵반대를 외친 이 땅의 시민이다.
내가 대통령을 지지한 것은 결코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니다.
그가 이 나라,이 민족의 진정한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할 그릇인가를 두고 선택한 것이다.
그가 이렇게 외모 집착형의 정치지도자라는 것에 실망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의 지도력이다.
북핵과 경제위기,지역감정등 이 나라의 산적한 국난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현할 수 있는 지도력을 원하는 것이다.
5공 청문회 때 자신의 명패를 집어 던지며 분노하던 노무현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힘없는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며 중재 역할을 하던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보면서
강대국의 이익에 맞서 자국민의 이해를 주장할 수 있는 노무현에게 나는 기대고 싶었다.
그의 질박하고 소박한 기질과 성품에 그의 국민에 대한 애정을 느꼈으며 꾸밈었는 속내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대통령후보직보다 자신의 아내를 지키겠다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그의 진면목을 보았으며 노대통령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얘기에 감동했다.
그의 군대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동류 의식을 느꼈다.
국민과 함께 눈물짓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는 지도자라는 생각을 했다.
북핵과 관련해서 세계 각국의 정치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역설하며 한국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노대통령이 왜 쌍꺼플 수술을 했는 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난 그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훨씬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주름이 보기 좋다.굳이 보톡스를 맞아가면서 그 주름을 지우지 말았으면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자신의 향기를 잃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의 집권도 중반을 넘기고 있다.
남은 기간 그가 대통령후보 시절에 보여 주었던 질박하고 소박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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