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죽었다. 돼지가 죽었다.

방역을 제대로 못해서 많은 가축이 억울하게 참사당했다.

정부의 미련하고 아둔한 방역정책으로 인하여 말 못하는 가축이 죽었다.

죽은 가축을 땅파고 묻기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산 가축을 죽이더니 이젠 죽은 가축으로 인해서 사람이 죽을 차례가 되었다.

가축을 묻으면 죽은 가축에서 나오는 오물질이 지하수로 번진다. 발생하는 악취를 공중으로 내 보내는 파이프는 기역자로 되어야 하는데 모두 일직선으로 되어있다. 빗물이 들어가면 더욱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사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모두 지하수로 간다.

시냇물이 흐르는 옆 땅에 죽은 가축을 뭇었답니다.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고생이 여간 아니랍니다. 묘지를 찾아간 기자가 그만 악취에 토했다고 합니다.

억울하게 죽은 가축의 복수입니다. 이젠 산 사람이 죽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강물이 오염되었으니 이 강물을 먹은 사람들은 천천히 알지도 못할 공해병으로 죽어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궁굼합니다. 책임이란 단어를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참에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를 가축의 묘지 옆으로 이전하면 어떨까요? 직접 체험을 해 봐야 독한 악취를 알것이고 오염된 물을 마셔봐야 오염의 무서움을 알 것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정부는 악취가 무었인지 오염된 물의 악영향이 어떤지를 모를 것이며 알려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도 한국사람이고 정부직원들도 한국사람인데 왜 같은 한국사람들에게 악한 것을 선물합니까?

난 싫습니다. 저들이나 싫것 마시고 냄새 맡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