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후 5시 30분 쯤...
외환은행 ATM기계에서 계좌이체를 했습니다..
외환은행에서 외환은행 계좌로요..
저는 6시까지 같은 은행 계좌이체는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명세표를 보니 수수료가 600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ATM기계 전면 유리에 붙어 있는 수수료에 관한 안내문을 자세히 읽었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씌여 있더군요..
" 당행 출금, 계좌이체; 영업시간 수수료 - 면제 "
그리고 주석에는 영업시간이 이렇게 나와있었습니다..
" 영업시간 - 9:00 ~ 18:00 "
이렇게 씌여 있으니 당연히 수수료가 없어야 하는데 600원을 가져갔습니다.
엄밀히 금융사기 입니다.
그때 마침 ATM 기계를 점검하는 외환은행 직원이 나와 있었습니다..
(상가에 있는 ATM기계였음..)
그래서 그 직원에게 외환은행 직원이냐고 묻고
600원의 수수료에 대해서 따졌습니다..
그 사람은 명세표를 보고 안내문을 읽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출금은 오후 6시까지 수수료가 면제인데 계좌이체는 아마도 그 보다 더 일찍
마감이 될 것이라구요..
확실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직원에게 말했죠..
" 안내문에는 이렇게 나와 있는데 그럼 이 안내문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그랬더니 그 직원은 저에게 별거 아닌 거 가지고 그런다는 듯한 표정으로
" 이것은 저희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거든요..
본점에서 붙이는 것이라서 저희가 말을 할 수도 없어요.."
아무리 본점에서 하는 일이라지만 잘못된 문구라면 직원이 본점에 건의를
해야 되는것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 그럼 제가 따로 건의를 하면 되겠네요.. " 라고 말했더니
직원은 너무 무성의하고 귀찮다는 듯이
" 그렇게 하든지요.. "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와 제가 기분이 조금 상했고 그런 표정을 읽었는지
그 직원은 우선 확인을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ATM기계 본점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주었는데
당행 계좌이체는 17:00까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그 잘못된 안내문에 대해서 직원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제 친구가 저에게 나중에 따로 외환은행에 건의를 하자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그 직원은 다시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 그렇게 하든지요.. "
라는 말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분명히 안내문에 문제가 있었고 저는 그 안내문에 잘못 기재된 내용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건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고객입니다..
그런 고객에게 이렇게 무성의하게 말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친절을 강조하는 시대가 아니던가요..
그리고 또한 은행직원이라는 사람이 수수료 운영시간 같은 것을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안내문이지만 저처럼 안내문을 믿고
수수료를 삥땅 당한 고객이 꽤나 많을 것 같군요.
600원씩 1만명에게 삥땅을 하면 얼만가요? 6백만원 입니다.
몰래 몰래 고객에게 삥땅하는 외환은행은 다른 삥땅은 없는지요?
고객에게 정직하지 않은 은행은 길게 가지 못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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