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일당 23명 적발
친인척까지 끌어들여 10억원대의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보험설계사 등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현호 부장검사)는 경미한 부상 등을 과장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모두 13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이모(40·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55·여)씨 등 2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S생명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면서 2002년 8월~2005년 10월 모두 7차례에 걸쳐 226일간 병원에 입원해 9,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신모(44)씨도 같은 수법으로 2000년 9월~2006년 4월 250일간 입원해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지난 91년부터 같은 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으며 서로 수법을 공유하고 일가친척들까지 범죄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러닝머신에서 달리다 넘어져 다쳤다는 등의 핑계로 장인·딸·사위 등이 번갈아가며 장기간 같은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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