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경 엘지 카드 채권 담당자라는 사람한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당신 부인이 쓴 카드 대금이 연체 되었는데 대금을 상환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 들어가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용 금액은 94만 얼만가?
하여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9십 몇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간 연체 이자 포함 해서 1백 3십 몇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사용 내역을 조회 해 보니 백화점 사용 및 현금 서비스 등 집사람 개인적으로 카드를 쓴 것이었으나 그놈의 ‘법적 조치’라는 말이 겁나서 “그러면 내가 해결 하겠다. 단 나도 몰래 발급한 카드를 사용 하였으며 집안 살림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 고리의 연체 이자까지 부담 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더더구나 내 형편으로 1백 3십 몇만원이면 거금이다. 이자는 조금만 적용 하고 2월 및 3월 두 달에 걸쳐서 50만원씩 100만원만 변제 하는 것으로 하자.”고 하니까 그 담당자라는 사람이 “그렇게 하자.”고 얘기를 하기에 믿고 있었더니 지난 2월 월급날이 다 되어 빚 갚을 계산을 하고 있는데 뜻밖에 그 담당자라는 사람이 다시 전화를 해 오기를 “우리 팀장님이 얘기 하는데 법적조치 하고 나면 다 해결 되는데 연체 이자까지 깎아줄 필요 뭐 있느냐고 그러더라. 연체 이자 포함해서 다 갚던지 아니면 법적 조치를 감수 하든지 알아서 해라.”라고 했다는것입니다.
“중소 기업체 현장에 근무 하는 나로서는 1백만원도 거금인데 그 이상은 우리 가정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조금만 봐 달라.”고 사정 했는데도 안된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어제(2003년 3월 24일) 제가 직장에 가 있는동안 몸에 문제가 있어 수술 한지 10여일밖에 되지 않아 병원 의사가 최소 6개월동안 절대 안정 해야 한다는 집사람이 속옷 차림으로 방에 누워 있는데 법원 집행관들이 들이 닥쳐서 집사람이 옷 입을 기회도 주지 않고 가구 여기 저기에 차압 딱지를 붙여 놓고 갔습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다니는 얘들이 지켜 보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억울한건 엘지(LG) 카드의 행태입니다.
약 3~4년 전쯤에도 집사람이 LG(엘지) 카드를 발급 받아 3백여만원의 채무를 지고 결국 법원까지 가는 과정에서 제가 빚을 내어 그 원금과 연체 이자까지 갚으면서 분명히 그 담당자라는 사람으로부터 “차후로 LG(엘지)카드에서 당신 부인의 주민등록 번호로는 다시 카드가 발급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약속을 받고 연체이자 포함 원리금을 변제 했는데 “그 약속을 어기고 같은 카드를 발급 하여 인위적으로 우리가정의 평화를 깨느냐고 물었더니 약관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만 하는 LG(엘지)카드의 행태가 너무 괘씸하고 억울하여 오늘 회사도 안 가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 하고도 변제 하지 않은 집사람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처럼 무능력한 사람에게 무작위로 카드를 발급 하여 주고 더군다나 빚을 내어서라도 대신 변제 할테니 연체 이율의 일부를 감해 달라고 애원하는데도 그 애원을 짓밟고 법 집행을 강행 했는데 그 법집행으로 제가 제시한 금액보다 많이 받을수 있다면 모르되 그 금액보다 형편 없이 적다면 서민 죽이는 대기업으로 남을텐데 그 원망은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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