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금융보험비리 > 중기 대출금리 6개월만에 최고

대기업 대출금리는 꾸준히 떨어지는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월에 비해 0.06% 오른 연 5.79%였다.

지난해 12월 5.62% 이후 올해 1월 5.70%, 2월 5.73%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월중 연 5.41%였던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2월 들어 5.19%로 떨어진 뒤 3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격차는 0.60%포인트로 벌어져 2002년 5월의 0.74%포인트(대기업 5.86%, 중소기업 6.60%)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

대기업은 수익성이 향상돼 현금 보유가 늘어 대출수요가 적어져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중평균 예금금리는 2월에 비해 0.03%포인트 오른 연 3.47%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금리)은 연 4.04%로 하락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3.56%로 변동이 없었다.

〈안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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