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공직자 비리 > 독립기념관에서 개파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처럼 내 자녀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선조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를 보여주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시간을 내서 자녀를 데리고 지난 10월4일에 독립기념관을 찾아갔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 자 마자 애완견들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무슨 일인가 보니 세계반려동물 축제라는 현수막과 함께 행사를 위한 천막들이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개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자녀에게 독립운동의 모습과 나라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위해 독립기념관을 찾았는데, 아이들이 애완견에게 시선을 빼앗기며 독립기념관에 들어갔고, 또 관람후에 나오면서 관람한 내용을 마음속에 새길 틈도 없이 애완견에게 마음을 뺏겨 생각을 집중하지 못했다. 요즘은 애완동물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사람과 더불어 산다고 해서 반려동물 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할 정도이지만, 애완견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쟁이라도 벌였는가? 독립기념관이 개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것을 보며 기가 막히고 울분이 치밀었다. 왜 하필이면 반려동물 축제를 독립 기념관 앞에서 해야만 할까? 장소가 독립기념관 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도 문화 관광부,천안시, 등 등 공공기관의 후원을 받으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독립기념관을 찾은 국민들이 다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국민들이 가슴깊이 새기고 돌아 갈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