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풍동에 사셨던 부모님과 이웃들의 어려움으로 민원을 제기하였더니 토지공사에서 이런 메일이 왔더군요(민원번호A040-0864)
"계약금 축소및 중도금을 잔금으로 전환하고 평균 보상가와 분양가의 차액인 5000만원을 무이자로 1년거치 무이자로 5년 균등 상환토록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방안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방안인가를 생각해보셨습니까?
몇가지로 반박을 하자면
첫째, 5000만원을 5년분활 상환하자면 월 833,333원을 납부하여야 합니다. 과연 풍동에 살고 있던 주민가운데 달마다 이정도의 금액을 상환할 수 있는 가정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가정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결국 주공이 이렇게 선심을 쓰는데 감당 못하면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외면한 대책이며 설사 이렇게 해서 아파트를 어렵게 분양을 받았다 하더라도 융자금을 상환 못하게 되서 결국 얼마살지 못하고 쫓겨날 것이 뻔한 이치입니다. 민간업체는 이주및 임시 거처를 위하여 전세금까지 무이자로 융자를 해주고 개발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공기업인 주공은 너무 터무니 없는 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결국 서민들의 피를 빨아서 본인들의 배를 채우는 격입니다.
둘째,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공기업이라면 적어도 개발의 원칙이 같아야 합니다. 지금의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전의 땅값은 지금의 풍동보다 매우 낮았습니다. 그래서 주공은 지금의 신도시지역을 개발했습니다. 그 곳의 원주민에게 제시했던 보상가및 이주대책과 지금의 풍동지구에 제시한 보상은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대지만큼 아파트을 주거나 대토를 주고 상가 부지를 7평씩주어 원주민들이 최대한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 지금의 일산신도시에는 원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살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풍동의 주민들은 대부분 정착을 하지못하고 여러 곳에 분산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거나 비닐하우스 신세를 지고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째, 주공도 인정했듯이 보상가와 분양가의 차이 5000만원이 아파트 30평에 대한 차이라고 한다면 저의 부모님과 같은 경우는 51평이었음으로 30평을 주고도 21평에 대한 차액을 주공은 남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5000만원까지 자기들이 챙기고 21평에 대한 이익도 다 챙기겠다는 처사로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공은 서민들을 위한 공기업이아니라 서민들의 피를빨아 사기업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겨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이익을 챙기고 있으니 공기업인 주공마져도 아파트원가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문고를 담당하시는 담당관도 생각이 있으시면 보십시오 과연 토공이 제시한 방안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왕이면 대통령께서도 보시고 토공과 주공의 행패가 서민들에게 어떤 서러움을 주고있는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민들을 위한다는 대통령께서 오히려 서민의 눈에서 눈물나게 하고있음을 아시길 바랍니다.
합리적인 개발을 하시어 원주민도 함께 새로운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풍동은 사기업에게 개발을 맡기십시오.
7142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