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KTX 여승무원입니다.
그 친구와 한달정도를 만나면서 KTX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월급부터 시작해서 불만 사항 같은 것들도...
어떤 직장이라도 그런 불편 사항들은 항시 있기 마련이라 생각해왔지만
이건 넘하다고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그런거 생각 안하고 자신이 하는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열정을 다하는
친구입니다. 제가 볼때도 진짜 멋있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어제 일을 나갔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전반기 여승무원 평가가
있었다고... 여자친구는 C등급을 받았습니다. 총 등급은 A,B,C 세가지이었답니다.
제 여자친구는 다른 승무원이 무단 결근한 것도 비상대기로 나가고... 다른 승무원이
일이 있어서 나쁜 멀리가는 스케줄도 대신 했습니다. 그리고 지각 한번 결근 한번 안한
사람인데... C등급이라니...
얼마전 비상대기로 있다가 무단결근한 다른 여승무원때문에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비상대기니 땡빵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무단결근한 승무원이 이번에
A등급을 받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팀장이라는 사람들이나 상사에게
잘 보이고 몸 받치면 좋은 등급을 받는다는게... 참...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리고 KTX 여승무원들은 철도청이 아니고 홍익회 소속이라고 하는데... 그에
따른 비리가 많다고 합니다. 월차에 의한 임금 삭감이 홍익회 정직원들의 회식비로
쓰이고 승무원들은 계약직인데... 어떤 홍익회 직원은 제 여친보구 누구누구씨는
월차 안해? 그런 소리도 한다는데...
그리고 팀장이 여승무원들에게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말들을 많이 한다고하는데...
오늘 나랑 같이 잘래? 내 애인해라~~ 뭐 이런말들을 한다고하니...
재계약을 하려면 팀장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니....
뭐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일의 특성도 있겠지만...
제가 볼땐 여승무원들의 부당한 직장 생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가의 기준이 뭔지...
이런 사항들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조직부터 시작되어야 큰 조직 더 나아가서 나라가 바로 서고 남녀간의
평등도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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