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우리나라 현실에 바라는 3가지
저는 모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입니다
학교에 다니다 보면서 참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저의 바람은 3가지입니다
1 교과서는 쓰레기다
교과서를 나라에서 만들어야한다 최고의 연구진과 최고의 교수진으로 최고의 교과서를 만들어야합니다. 선생님들은 교과서가 좋지않다는 이유로 교과서수업을 안하고 프린트 수업을 하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낭비입니까. 종이가 부족하다면서 종이 값은 세금으로 다날리고 인쇄 값은 얼마고요. 저는 그딴 교과서 대충대충 만들어놓고 돈 벌어 먹는 출판사들을 보면 참지 못하겠습니다. 아니면 아애 선생님들에게 매년 교과서 선택권을 부여하던가 해주십쇼. 거의 교과서는 참고만 하는 정도니 이 얼마나 큰 낭비입니까.
2 두발의 자유화를 의무화
저희학교는 두발 단속을 심하게 하는 학교로 소문나있습니다. 모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머리 짧아야 대학 간다라고 자꾸 말하시는데요. 이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속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고 학교에 오는가. 자체가 싫어집니다.
학교는 사회를 나가기 준비단계와 미리 사회를 경험해보는것 아닙니까. 무슨 지금이 일제 강점기라도 되는 겁니까?
21세기는 창의력이 중요합니다. 창의력의 중요성은 모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딱 대놓고 써져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저희들은 창의적 인간으로 육성해 주신다고 하시는데요. 여기서 잠깐 과연 창의력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창의력의 반대는 바로 획일화와 순종성입니다. 보통획일화 순종 성을 학교에서 많이들 강요를 하는데요. 너무 아이러니한 것 아닙니까? 획일화나 순종성의 위력은 군대에서 잘 보입니다. 군데에선 머리를 빡빡깍고 군복을 입혀 획일화와 순종 성을 추구합니다. 이런 군대를 재대하고 오게 되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순종하는 데에는 일가견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문제의식 없게 무조건 순종에 획일화된 사람에게서 창의력을 기대하는 건 너무 아이러니합니다.
3 대학의 평준화, 공립화
최근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는 학력 위조 사태는 학벌중심 사회의 심각한 병폐를 보여주는 반영물일 입니다. 봉건적 신분제가 해체된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학벌과 학력이 새로운 신분으로 등장했으며, 봉전적 신분이 태생적인 것이라면 학벌 신분은 10대 후반에 결정된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들어서 학벌 신분도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의해 태생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결국 혈통에 의한 신분의 유전이라는 신분제 고유의 성격으로 점차 수렴되고 있으며, 학벌 신분이 마치 개인의 자유로운 경쟁에 의해 획득되는 것 처럼 외양을 띰으로서 봉건적 신분보다 훨씬 강력한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사회-대학서열화-입시지옥은 하나의 원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학벌은 출신대학에 의해 결정되며 대학들은 일렬로 서열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서는 상위 서열 대학에 입학해야 하고 이에 따라 피나는 입시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뒤엉켜 원환을 형성하고 있는 세가지 문제 중에 풀어야 할 매듭은 어디에 있을까요? 대답은 단순합니다. 학벌과 입시지옥을 생산하는 매개 고리가 대학서열화 이기 ?문에 대학서열화를 해체하면 학벌 문제와 입시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학서열화의 가장 명료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대학 평준화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고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저희 학생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누가 해주겠거니 하면서 계속 순종적으로 기다리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지옥이라거나 죽음의 트라이앵글 이라면서 겉으로는 정책이 바뀌길 원하면서 자기 뜻하나 표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순종하면서 입시에만 매달립니다. 이러면 몇 십 년이 되더라도 이 입시지옥을 바꿀 수는 없겠죠. 이만 고등학생의 사념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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