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해지역 지하 거주자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해를 입어 작년에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지하 거주자의 피해가 컸던것 같습니다.
배수시설이 지금보다 좋은 조건이었다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합니다.
배수시설이 나쁠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는 여러가지 중 제가 경험한 몇가지를 열거 하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구청 배수담당 공무원의 지적에 의하면 구조변경을 너무 많이 했다며주택 건축 지침에 의한 양수기 시설이 없었고 배수관 이 터무니없이 작은 크기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배수시설에는 아무도 제제하는 기관이 없어요.
아직도 배수관이 막혀있어서 건물주와 여러차례 배수공사로 이야기 하던 중 배수관 막힘현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배수관 공사를 했다고는 하나 원칙공사를 하지않고 이번에 구청공무원이 지적한 상태의 결과였기에
반복적으로 이런 일을 겪습니다.
건물주는 아쉬운게 없는듯 늑장만 부리고 바닥에서는 아직도 물 퍼내는 일을 지금도 한답니다.
날은 덥고 젖은 물건들은 곰팡이가 피고 역한 냄새는 코를 찌르니 머리도 아프고 매일 몇번씩 물 퍼내는 일에
허리가 많이 아파와요.
아마도 많은 개인 소형 건축물들이 이렇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침수에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구청에 문의하니 개인건축물에는 개입할 수 없다합니다.
더구나 저 처럼 상가일경우 계약서상에 '원상복구'라는 문구에 구속되어 다른 임차인에게 가게를 넘기는 방식으로 나가야 손해를 면하는 임대차 세태 때문에 침수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차기 임차인에게 어물쩡 넘어가거나 거짓말을 하게 만듭니다.
속아서 들어온 또다른 임차인(저처럼)은 계속 반복되고 건물주는 정식으로 고치려하지않고 세월이 약인듯 지나겠지요.
상가계약에 있어서 원상복구라는 개념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하는 매스컴의 역할도 필요하고 좀더 전문화된
구별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지하 침수될 때 정부에서 앞으로는 지하공간은 못 짓도록 한다 하던데, 우리나라처럼 작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집약되는 구조라면 지하공간을 쾌적하게할 의지가 있는 건축물에는 활성화 시키고 그렇지 못하면 폐쇄를 명령하는, 엄격한 시행법이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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