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에서 남가좌동을 운행하는 272번 북부운수 버스를 오래전부터 이용하고있는데,
해마다 겨울철 아침에는 (다른 버스에 비하여) 난방이 제대로 안되어 너무 춥습니다.
아침에 이 버스를 타면 옷을 두껍게 껴입었는데도 덜덜 떨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분들도 춥다고 하면서 잔뜩 몸을 웅크린채 타고가는 실정입니다.
다른 버스를 환승해보기도 하지만 이렇게 추운 버스는 없더군요.
버스기사님이 히타를 미리 틀어놓는것 (예열)을 늦게 해서 그런 것도 결코 아니더군요.
매번 그렇지만 한참을 타고가도 춥기는 마찬가지니까요.
근본적인 원인은 버스가 한결같이 대체로 오래되고 낡았기 때문이더군요.
272번 버스는 승객도 많고 또 그만큼 자주 운행하기 때문에 버스댓수도 엄청 많은 것 같은데,
다른 시내버스와는 달리 지금껏 그렇게 오랫동안 타보면서도 '새로 나온 차'를 타본 적이 한번도 없는 것이 너무 이상하고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러 상태가 비교적 깨끗한 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어딘가 중고차 같고 금방 새로 산 차는 결코 아닌것 같습니다.
서민의 발이라고 자처하는 서울 시내버스가 안그래도 마음이 추운 서민의 몸까지 더욱 춥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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