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이랑 트레이닝복 사러 동대문에 들렀다
늘 그렇듯이 동평화를 한 바퀴 돌고 밀리오레랑 두산타워를
마저 구경했는데 오늘이 평일이라해도 정말 너무하다싶은
상황이 전개되고있었다
나도 요즘 경황이없어 몇달만에 나간 동대문인데
평일이나 휴일이나 아랑곳없이 북적대던 그곳이
눈을 의심하리만치 한산하고 도저히 상인들에게 미안해서
기웃기웃 거릴수조차없었다
패션계통의 일을해 동대문을 자주 들르는 동생도
근 몇년이래 여기가 이렇게 한산한건 처음보았다며
앞으로 경기가 이보다 더 나빠질거란 말을 들었는데
정말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나마 몇안되는 쇼핑객중엔 구경차 나온사람이 대부분
쇼핑백을 든 사람은 더 더욱적고....
평소엔 할인은 어림도없었던 곳이건만 인하된가격에 선뜻
물건을 내주는 상인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고....
쇼핑을 마치고 나오니 그곳에선 그리도 잡기가힘들고
귀하던 택시들이 줄줄이 늘어서있어
다른 때와 달리 고생않고 집에 올순있었으나
너무 마음이 무겁기만하다
싸게 산 트레이닝복을 펼쳐보지도않은 채 이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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