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할수 있다...
우리가 함께 잇을땐 두려울게없으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나라당과 민주당, 확실한 조종(弔鐘)이 울렸다"
<긴급분석>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석방안 가결 의미와 전망
오늘 바쁜 일이 많아서 오후 잠시 비웠더니 한나라당이 기상천외한 뻘짓을 했더군요. 요즘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다소 정체국면에 접어든 느낌이었는데, 역시 정치란 자기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죽을 짓만 골라 해주는 것도 무시 못할 도우미란 점을 절감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짝짜쿵이 돼서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정체현상은 상당부분 극복됐다고 보여지며, 아마도 이번 주중 이뤄지는 여론조사가 나오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욱 더 떨어질 것이란 점 정도는 보증할 수 있겠습니다. 이건 거의 확실합니다. 다만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번 석방결의안은 한나라당 내부의 분열이 바깥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증거이며, 게다가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한나라당 내부의 최병렬체제 반대파에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해 석방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여론으로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한민공조가 한꺼번에 질타 받을 수 있는 호재(?)를 제공했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참, 한나라당 보면, 어떻게든 자기 죽을 짓들만 골라서들 그렇게 하는 것인지…
자, 하나 하나 분석에 들어가 봅시다. 국민들의 시각은 일단 별도로 치고, 한나라당 내부의 문제에서 접근하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번 서청원 석방결의안은 최병렬로 대표되는 한나라당 주류에 대한 비주류의 반란이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청원 석방 결의안에 대해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본회의 상정 유보’란 입장을 정했었죠. 그렇지만 서청원 의원의 측근인 박종희 의원 등이 주도해 22명의 의원 명의로 석방요구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는 의사일정변경안이 제출됐고, 이 변경안은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도부의 상정 유보 방침은 의원들에 의해 거부된 격이라고 하겠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첫째는 최병렬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공천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의 표출입니다. 그래도 최병렬 대표는 어떻게든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사기를 치기 위해 이문열이라든지 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나름대로 개혁공천이란 포장을 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이게 구태의연한 현역의원들에게는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음모인 것으로 비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경우 모 의원은 면접심사에서 미역국을 먹고 무명의 신인이 우세로 낙점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은 지금 흔들리고 있고, 최병렬 대표 체제를 불신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대단히 조직적으로 서청원 계보가 움직였습니다. 이미 어제밤부터 서청원 의원의 부인은 여야 의원들에게 석방결의안 통과를 호소했다고 한 의원이 알려왔습니다. 즉 한나라당 지도부는 본회의 상정 유보 쪽으로 결론을 정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서청원 계보는 이미 오늘의 석방결의안 통과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건 뭘 뜻하겠습니까. 서청원 의원은 ‘돌아온 장고’처럼 오늘 석방됐습니다. 이미 한나라당 주류의 석방안 본회의 상정 유보 방침을 알고 있었을 서청원 의원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강공 외에 없습니다. 본격적인 파열음이 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앞으로 한동안은 내부 다툼하느라 정신 없을 것 같군요.
사실 최병렬 대표 입장으로 봐서도 서청원 의원 등 비주류가 탈당해 주는 편이 더 편합니다. 어차피 공천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 10%대에서 더욱 더 떨어질 것은 뻔하고, 어떻게든 주류가 주도하는 공천학살을 이뤄내야만 다음 총선에서 사기라도 한번 쳐 볼 수가 있습니다. 서청원 계열들이 떨어져 나가면 오히려 앓던 이가 빠졌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서청원 의원 주변에 붙어 있는 인간들도 대개 수구적 색채가 워낙 강해서 한나라당내 일부 민주계들을 제외하면 없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할 소지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각종 악재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그래서 잠재돼 있었던 분당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하겠습니다. 분당을 향한 초침이 정오를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선 형국이라고 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야 어떻든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어서 성사시켰던, 차떼기 책떼기 증인은 단 한명도 채택하지 않는 후안무치함을 선보였던, 이른바 청문회의 정당성이 흔들리게 됐습니다. 이건 좀 치명적으로 보이네요. 한나라당 의원인지 민주당 의원인지 잘 분간이 안가던 노원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 함승희가 오랜만에 바른 말 했군요. 함승희는 “돈 먹고 감옥에 간 사람을 빼내자고 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어떻게 새로 돈을 받은 사람을 안잡아넣느냐고 청문회를 열어 성토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청문회 자체가 말도 안되는 증인 채택이지만, 그런 청문회 마저, 한민 공조로 서청원 의원 석방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그나마 쥐꼬리만하게 남아 있던 정당성 마저 훼손한 격이 돼 버렸습니다. 아니, 책떼기 차떼기한 도둑들이 검사들을 불러 청문회 하자고 하는 것도 말 안되는 일인데, 이번에는 차떼기하면서 개인 호주머니에 10억원이나 되는 돈을 슬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청원 의원을 석방하라고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아마 청문회도 개판으로 갈 것 같군요. 사실 열린우리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이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청원 석방결의안 통과로 명분이 생긴 것 같군요.
청문회야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은 또 한번 죽을 맛을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총선시민연대에서 이미 서청원 석방결의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공조 작태에 대해 낙선운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열을 내고 있죠? 이들은 총선시민연대를 열린우리당 하수인으로 몰아부치는 전략치고는 하지하(下之下)전략을 채택해 열나게 까댔는데, 그런대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꼴통들에게는 먹혀들어가는 전략이기도 했었는데, 차떼기하면서 슬쩍 10억원 띵겨먹은 서청원 석방결의를 한 꼴이 되면서 그동안 약간이라도 벌어놓았던 것 한꺼번에 까먹은 격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국민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열린우리당에는 몇천만원, 몇억원 자기가 떼먹은 것도 아니고 당에 갖다주면서 영수증 처리 안한 죄로 이상수, 이재정 의원을 비롯해 안희정 이광재씨까지 몽땅 감옥에 들어가 있는 판인데, 그보다는 100배 이상 죄질이 나쁜 것으로 판단되는 배달사고죄 비슷한 것에 대해서 의회독재권력을 활용해 석방결의안을 통과시키다니,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한나라당 내부의 사정이야 어떻든 국민들은 차떼기 책떼기 정당으로 낙인찍혀 있는 마당에 드디어 그 차떼기 관련자들을 후안무치하게도 의회독재권력을 동원해 석방시켰다는 것 자체가 국민여론에 미칠 영향은, 지금까지 최병렬 체제가 벌어들였던(그래봤자 몇푼 안되지만, 이문열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끌어들여 그래도 개혁공천한답시고 지지자들 기대만 부풀려 놓았던 것도 벌어들인 것이라고 본다면) 것을 한꺼번에 까먹는 일이 되고 말았다고 봐야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받을 업보는 사실 민주당이 받을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지도 모릅니다. 무기명 비밀투표였기 때문에, 지금 와서야 “우린 아니냐”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라면 그렇게 관대했던 제도권 언론들마저 이번 서청원 석방결의안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찰떡 공조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사실 무기명 비밀투표야 표를 까볼 수 있는 것 아니니 민주당으로서는 억울하다 항변은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걸핏하면 공조했던 과거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지요.
민주당은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진실도 그러하겠지만) 한나라당과 공조해 서청원 석방결의안을 통과시킨 주역이라고 국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철밥통이라고 혼자서만 주장했던 호남민심도 “ 참 잘~~했다” 라고 할 것으로 기대하겠지요. 한심한 정당입니다. 국민 지지에는 일체의 관심도 없고 오로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찬 정당입니다. 한나라당 2중대가 되기를 자초하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는 제가 오전에 올린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어떻든 이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로 이뤄진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은, 그 사악한 공조로 신바람 날렸던 두 정당에게는 확실한 조종(弔鐘)이 될 공산이 크군요. 삼가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
민주당, 이제 까놓고 한나라당 2중대가 되려는가
민주당이 앓고 있는 병이 어제오늘의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이성을 상실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인 대선불법자금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 관련 자료들이 많이 있다고 한나라당에게 꼬아바쳐 합동으로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하더니, 노무현 캠프뿐 아니라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까지 다 청문회하면 될 것 아니냐고 강변했던 민주당은 90명이 넘는 증인들을 채택하면서 한나라당 차떼기, 책떼기 관련 증인은 단 한명도 채택하지 않는 후안무치함까지 보여준 바 있다.
민주당은 지지율 폭락이 모두 노무현 대통령 탓이란 편리한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듯하다. 하긴, 솔직하고도 참담하게 고백한다면 지금 민주당 지도부와, 그 뒷편 커튼 속에 숨어 있는 박상천-정균환 탓이라고 해야 할 판이니,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민주당이 이번에는 대통령의 성실한 국정 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 대통령의 성실한 국정수행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포장돼 있는 이 결의안은 개그콘서트장이 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안돌아가는 대가리를 굴려 한가지 함정수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총 8개항으로 돼있는 결의안 초안 내용부터 알아야 한다. 대략 살펴보면 ▲ 이른바 10분의 1 발언에 대한 노대통령의 분명하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 ▲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공평한 수사 ▲ 시민혁명 발언과 지배세력 교체를 위한 천도 발언 취소 및 대국민 사과 ▲ 국회 기능존중 및 정당정치 보호에 반하는 행위 즉각 중단 ▲ 청와대와 내각, 시도지사와 국회의원을 동원한 불법 관권선거 중단 ▲ 대통령과 국무위원의 정치적 중립 ▲ 외교를 내정에 활용하려는 일체의 의도와 행동 반성 등 아무리 봐도 제정신을 가진 정당으로 보기는 힘든 억지 주장들로 가득 차 있다. 뭐 요즘 민주당은 이런 억지주장을 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중증 편집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히 비판을 삼가도록 하겠다. 국민들이 보면 다들 알 수 있는 주장이며, 어떤 내용에 이르러서는 한나라당 주장인지, 민주당 주장인지 분간이 어려운 것들 투성이니, 국민들이 잘 알아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백범 암살의 배후로 지목된 자가 국립묘지에 이장되고, 이완용, 송병준(조선일보 2대사장) 등 매국노의 후손들이 친일의 대가로 받은 땅을 소송을 벌여 되찾고 있고, 친일파들이 독립운동가로 둔갑되어 행세하는 나라,
국회와 친일족벌언론들은 친일진상규명을 못하도록 집요하게 방해하고, 오히려 친일청산을 외치는 시민들이 경찰에 끌려가고, 결국 시민들이 돈 모아서 친일인명사전을 만들어야만 하는 나라,
백범을 존경한다면서도 백범처럼 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족을 지키려 했던 이들은 죽어가고 민족을 버렸던 이들은 부와 권력을 누려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조아세는 3.1절과 신학기를 맞이하여 표지에 백범의 정신과 조선일보의 친일행적을 기록한 노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일제시대, 어린이들마저 친일을 위해 이용했던 소년조선일보가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집단으로 구독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국사교과서에는 여전히 조선일보를 민족지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또다시 거짓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섰던 것은 기득권층이 아니라 민초들이었습니다. 친일세력에 뿌리를 둔 기득권층은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움직여야 합니다.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를 비롯해 대학생, 일반인들에게 백범노트를 나눠줍시다.
친척, 친구, 자녀들에게 백범노트를 사용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시민들에게 학생들에게 나눠주십시오. 백범노트가 모든 학생들에게 배포될 때 역사바로세우기는 시작됩니다. 이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한 많은 분들이 이 노트를 함께 나눠줄 수 있도록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십시오.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시민모임 (www.joase.org)
노트 표지의 상세 이미지 보기
게시판에 퍼나르거나 메일보낼 때 사용할 HTML 소스 보기
백범노트를 구매하실 분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 주십시오.
돌아가지 않는 잔대가리를 굴려 만든 것은 이 내용이 아니다. 이러한 요청이 거부되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데 민주당의 잔대가리가 집중적으로 굴려지고 있다. 이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하지 않을 경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법질서의 수호 및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 제65조에 규정한 취지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발의할 수 있다는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조순형 영감이 마르고 닳도록 떠들고 있는 이른바 탄핵론의 핵심이 여기에 담겨져 있는 셈이다.
세상에 야당이 대통령의 성실 국정이행을 포괄적으로 촉구하고, 그게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대명천지에 할 수 있는 것인지가 우선 의심스럽고, 두번째 의석 60석도 안되는 정당이 그걸 하겠다는 것 자체도 웃기는 일일 뿐이다. 하지만 전혀 웃기는 일은 아니다. 왜 그런가. 민주당의 천군만마인 한나라당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만으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식물정당에 불과하지만, 한나라당과 짝짜쿵하기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괴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한나라당은 워낙 국민들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기 때문에 뭘 하고 싶어도 국민들 눈치를 그래도 보는 편이다. 그런 판에 민주당이 이렇게 알랑방귀를 뀌고 있으니 얼마나 귀여울까. 오죽했으면 한나라당의 청년수구 남경필은 “총선 끝나면 합쳐줄게”라며 합당론까지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으로서야, 자진해서 국민들에게 욕을 먹어주겠다는 민주당이 존재하니 편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적 여건을 먼저 이해해야만 다음과 같은 민주당의 개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당초 이 결의안을 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국회 본회의에 제출하려다 당 상임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일단 유보했다고 한다. 상임중앙위원회란 추미애도 김영환도 있는 일종의 지도부다. 그래서 제정신 차려 유보된줄 알았더니, 이게 웬일이람!! 민주당내 전당대회를 제외하면 최고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당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란 작자들이 모여서, 이 결의안을 한나라당과 조율을 거친뒤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유보됐다는 것이었다.
요즘 호남에서 도망쳐 서울의 어느 지역구를 가야 이 나쁜 여론 속에서도 희망이 있을까 잔머리 굴리기에 여념이 없는 김경재는 아예 까놓고 “한나라당과 조율하기 위해 결의안 제출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니 김경재가 갈 곳이 없지!!
요즘 한나라당과 민주당 하는 꼴상을 보면 어느 정도 현실파악은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는 한다. 즉 자기네들이 지금까지 국민들을 무시하면서 지들 꼴리는대로 권력을 휘둘러온 대가로, 이번 총선에서는 패키지로 대망(大亡)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그러니 틈만 나면 총선 보이콧하겠다는, 총선을 앞둔 정당으로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그런 얘기까지 내뱉는 것 아니겠는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왜 이름을 달리하고 있는지 필자로서는 요즘 이해하기가 어렵다. 같은 지역당에, 같은 낡은 패러다임의 정당인 것은 너무나 분명하고, 지지율을 합쳐야만 간신히 열린우리당을 앞서는 판이니 지금쯤은 합당 선언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조만간 그런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이다.
7816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