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라운 사랑!!!
언제부터인가 보기를 미루어온 텔레비젼 뉴스속의 소란함에 귀막고싶어질땐 지난해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이 혼탁한 사회의 빛이되어준 철도 공무원 김행균씨를 떠올리곤한다 철로에서 놀고있는 어린아이를 뛰어들어 구하고 자신은 두 다리를 잃은 그 고통의와중에도 병상에서 눈을 뜨자마자 아이의 안위를 물었다는 그의이야기는 많은사람에게뜨거운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날만 밝으면 강력범죄가 난무하고 두려운 소식들만을 접하면서 세상엔 온통 눈을 크게뜨고 경계해야될 사람들로 가득 한것같은 착각에 빠져있었다해도과언이 아닌데 김행균씨의소식은 이 세상이 수 많은 악인들을 이고가면서도 어떻게 이만하게 존속할수있는지를 알려준 모범답안이었다는 생각이든다 사람답게사는 것 착하게 사는 것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하는 것 모두 이론상으론 잘 알고있고 조금이나마 실천해나가고있다는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정녕 김행균씨와 똑같은 입장에 놓여졌을 때 그렇게 처신할수있는 이가 몇이나될것인가 묻지않을 수 없다 기자의 반복된 질문에도 매번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누구라도 그렇게했을 것이라고 미소지으며 대답하던 그의 맑은 눈동자가 내내 잊혀지지않는다 그가 어떤종교를 갖고있는진 묻고싶지도않다 하지만 등경위에 둔 밝은등불이되어 세상을 비춘 그의정신에서 난 예수님을 본다 그리고 실천할때 더 소중한 참사랑을 본다 세상이 이처럼 염려스럽고 어둡더라도 희망을 잃지않음은 하얀 백설기에 드문 드문 별처럼 박혀있는 예쁜 콩같은 제이 제 삼의 김행균들이 존재함을 실감하기때문이리라 그리고 김행균씨의 소중한 정신을 이어가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을것을믿는 그 믿음때문이리라 세상을 한없는 비관으로 바라보던 내게 큰 소망을 주신 김행균씨에게이 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리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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