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랑 드롱이 나오는 프랑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가난한 알랑 드롱은 부유한 친구와 그의 애인과 함께 요트 여행을 떠난다.
항해 중 알랑 드롱은 그 부잣집 아들을 살해하고 바다에 던진다.
알랑드롱은 죽은 친구를 흉내내며, 자기가 부유한 집안의 자식인 척하고
죽은 친구의 애인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머리를 써서 완전 범죄를 해내려고 하는 알랑 들롱. 그리고 수사를 해나가는 경찰들.
영화는 그런 주인공에게 어떤 동정심같은 것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요즘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외모를 칭찬하기도 하는 세태이므로 영화가 선동하는대로
시청자는 주인공의 외모에 빠져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영화의 끝은 주인공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되어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요트의 후미에 죽은 친구의 시신이 밧줄에 묶여 있다가 떠오른 장면이다.
일본 드라마 [沙の器](모래 그릇)은 한센병에 걸린 아버지와 아들이 전국을 유랑하며 겨우 살아가는데,
수해가 났던 어느 해에 그 아들의 친구인 부잣집 아이가 죽고, 그 가족도 죽은 것을 알고
신분 세탁을 하여 그 죽은 아이로 변신하여 살아간다.
죽은 아이가 피아노를 잘 쳤었는데 한센병 환자의 아들도 피아노를 꽤 치게 되어 그 아이는 부잣집 아이로 살아가면서
출세하여 거물급 정치인의 사위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전국을 거지처럼 유랑할 때 신세를 졌던 경찰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기의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경찰을 잔인하게 돌로 쳐죽이게 된다.
수사팀은 증거가 될 만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고생 끝에 유명한 피아니스트를 범인으로 검거하게 된다.
드라마, 영화로 나왔던 이 작품은 한센병 환자의 아들인 피아니스트에 대한 동정심을 갖게 만든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수사를 위해 형사가 전국을 기차로 여행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수사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태양은 가득히]처럼 주인공 피아니스트에 대한 이끌림을 느끼게 만드는 드라마, 영화다.
살인범을 잡으려는 형사들의 노력에 비해 살인을 저지르고도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주인공들이 더 기억에 남게 만드는 영화들이다.
필자가 이런 영화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소위 민주화운동을 하는 인간들이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켜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고 소설 속의 주인공같이 범죄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이 뻔뻔하게 살아가는 것을 비판하려는 것이다.
사람을 죽였으면 죄를 달게 받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위의 두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에 대한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지 범죄자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랑 들롱이 요트의 키를 잡고 항해하는 모습은 좌익 혁명가가 반공주의자를 숙청하고 그 재산을 몰수한 후 거들먹거리며
행세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한센병 환자의 아들인 피아니스트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붉은 혁명을 합리화하는 것과 유사하다.
소위 '리플리 증후군' 운운하는 말이 나온 것과 관련 있다.
그들이 보수 반공주의자를 그대로 복사, 흉내내는 꼴이란 정말 구토가 나오는 목불인견의 행태다.
KBS의 8:30 분 정치 드라마는 위의 두 영화처럼 국민의 판단력을 흐려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죄를 저질러도 드라마를 그럴 듯하게 만들면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 국민은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
사건을 은폐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으로 드라마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실을 왜곡 은폐하려면 드라마를 그럴 듯하게 방영하면 그만인 것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나오고 명랑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방영하면 실제로는 어둡고 사악한 사건도 그냥 묻혀 버리고 만다.
실제로는 분명히 사건이 있었는데 사회는 그 사건을 전혀 모르는 것으로 되어 그대로 흘러가면서 은폐되는 것이다.
김현희가 115명을 죽였어도 외모에 관심 많은 국민은 김현희를 용납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범죄자에 대한 엄격한 응징 없이 그대로 넘어가면 사회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좌익 운동권, 혁명가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드라마를 통해 적당히 얼버무리면 그 사건은 좌익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만다.
태영호 부부가 망명 전에 한국드라마를 많이 봤다고 하며 그 영향으로 망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빨지산의 후예 오혜선은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KBS의 8시 정치드라마를 많이 봤다는 의미다.
그런 드라마를 계속 보고 있자니 한국사회에 발을 뻗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어 망명한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태영호는 문재인보다 훨씬 높은 서열의 좌익이라고 한다.
공천 잡음 많은 국힘당은 왜 태영호를 끼고 도는 것인가?
김현희, 황장엽, 태영호가 오면서 남한 사회가 더욱 좌경화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잘생겼다고 우기는, 땡깡을 부리는 정치인도 있다.
그래서 한국 사회를 쥐고 흔들겠다는 공산, 사회주의자도 있다.
선거가 제대로 치뤄지려면 리플리를 닮은 그러한 땡깡 정치인을 비판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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