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씩 거짓말하다가 난처해진 박원순 서울시장과 그의 도우미 역할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KBS가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정치쇼맨’들을 마치 ‘정치갈등 해결사’처럼 띄우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요즘 위기에 몰린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치토크쇼를 벌이면서, 교묘하게 좌익세력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독교방송처럼 서서히 좌경화 되어버린 국민일보는 11일 “여야 대표 자치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간의 토크 베틀을 펼쳤다”며 “박 시장과 남 지사는 11일 오후 6시 반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여러분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정치·행정 현안을 논했다”고 보도했다.

요사스러운 정치논객 이철희의 사회로 정책쇼를 벌이면서 우매한 군중을 미혹하려는 박원순과 남경필의 모습이 가증스러워 보인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남경필 지사가 새민연 소속의 박원순 시장에게 “(대선) 나가실 것 같다. 대통령 하실 생각이 있으면 확실히, 저보단 먼저 하셔야 할 것”이라고 잡설을 풀면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와 여러 정당들이 연합하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망발을 하자, 박원순 시장도 “대통령제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 내각제도 대안의 하나이고 4년 중임제 논의가 필요하다”이라며 맞장구 쳤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대통령제’를 비판하고 ‘자신이 대통령이면 더 잘할 수 있다’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남경필과 박원순이다. 새누리당에서 좌파성향으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수시로 좌익세력의 도우미 혹은 선전원처럼 언행을 하면서, 한국인의 상식과 한국사회의 공익에 해코지한 ‘박쥐형 정치꾼’으로 평가된다.

남경필은 박원순을 만나서 ‘국정교과서’ 논란에 관해 박근혜정부와 우익세력을 비판하고 좌익세력에 아첨하는 발언을 했다. 좌익세력의 도우미 같은 언행을 줄기차게 해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역사란 획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대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좌편향적 검정교과서 존속을 지지했고, 박원순은 “다양성이 중요하다. (국정교과서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라는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다고 국민일보는 선전했다. 그러나 남경필과 박원순이 말하는 다양성 혹은 획일적이라는 용어는 현실을 외면한 거짓 원칙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국사교과서는 좌익세력에 의해 획일적으로 자학사관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교학사 교과서를 철저하게 퇴출시킬 정도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계의 현실을 남경필과 박원순은 애써 무시하는 가증스러운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를 공격하는 데에도 남경필은 박원순에 동조했다. 국민일보는 “지방정부의 인사권과 자율적 예산권이 침해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양쪽 모두 중앙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며 남 지사의 “경기도는 어제 인구 200만명 되면 2명, 200만 안 되면 부시장을 1명 늘릴 수 있게 관련 법안을 냈다. 지방이 발전하는 게 중앙의 것을 뺏는 게 아니다”라며 서울시 부시장을 7명으로 늘리려는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지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구청장들도 1년에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예산이 50억원이 안 되는 곳이 많다. 다리 하나, 팔 하나 자르는 심정으로 내년에 2800억원이 구청에 내려가도록 했고 시의회의 마지막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에 돈을 더 달라는 자격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원순이나 남경필 같은 지자체장들에게 예산을 많이 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