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 있다. 주로 인륜과 상식을 뛰어 넘을 때가 이런 경우이다. 대부분의 국민들 중 누가 상상해도 반기문 총장은 합리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3.8선으로 분단된 우리나라의 신뢰할 만한 버팀목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한 신뢰는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은 억측이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평화와 화해라는 이름으로 동정을 넘어 편향된 그의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다.

지난해까지 성소수자인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이 주로 대학로 신촌로터리, 종로, 홍대 입구 등 서울 도심부 주변지역에서 자신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2주 동안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열려고 하니 보수 기독교단체 반발이 거세다.

그 이유는 성소수자인인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의 동성애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생육하고 번창하고 충만하며 정복하고 다스리는 인간의 창조원리를 벗어나 이들의 동성연애의 합법화는 인류에게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과 재앙과 저주 그리고 인국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성결혼은 전 세계적으로 230개국 중 약 80개 나라에서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였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18개국뿐으로 미국,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 법적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의 남자와 남자의 비정상적인 항문성교는 에이즈 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재앙으로 드러나고 있다. 

동성애 결혼에 앞서가던 유럽에서도 지난 8월 유럽 최고연방법원에서는 더 이상 헌법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지 않기로 14대 3으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유럽의 47개 국가 중 10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했는데,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던 국가들에서 매우 심각한 성적인 문제들과 자녀 및 가정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에이즈로 인해 매년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죽어가고 있다.

동성애와 에이즈의 확산은 개인의 삶과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경제를 몰락시켰으며, 동성애가 창궐했던 아프리카에서는 지금까지 2천만 명도 넘는 사람들이 에이즈로 비참하게 죽어갔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30~40대 인구가 대규모로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양질의 노동력이 현격하게 감소하였다.

또 동성애로 인한 젊은 부모들이 에이즈로 죽어감에 따라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고아가 되었고 어떤 아이들은 출생 시부터 에이즈 환자로 태어났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의 나라들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아프리카 55개국 가운데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는 38개국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우간다로서 무세베니 대통령은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을 막고 국민전체의 건강과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자들을 처벌하는 반동성애법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우간다에 계획했던 4억 달러 원조를 끊겠다고 협박했으나 무세베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간다 국민들을 살리는 길은 미국의 원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간다의 반동성애법은 ‘4억 달러(한화로 4천억) 법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세상에서 믿어지지 않는 또 하나의 일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반기문 UN사무총장까지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반동성애법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한국의 성소수자에 대해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 때문에 폭력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저의 모국,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대개 금기시 되고 있다"며 평소 소신을 밝혔고 또 지난 25일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또 인도에 방문하여 동성애를 범죄로 만들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며 인도가 동성애에 대한 불관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관용을 이용하여 대선에 활용하려던 미국 유력 차기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최근 동성애자 커플 집을 방문했다. 미국 언론은 이 방문을 '로키(low-key.낮은 자세)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도대체 왜 반기문 총장은 이미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국가적인 재앙을 겪고 난 뒤에 때늦은 후회를 통해서 밝혀진 바와 같이 불을 보듯 뻔한 동성애의 폐해를 외면하고, 선한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발언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2005년 1월부터 6월말까지만 해도 3백17명의 신규 에이즈(HIV/AIDS) 감염자가 보고돼 현재 내국인 누적 감염자 수는 3천4백68 명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6백80명이 사망했으며 2천7백88명은 생존해 있다.

2001년 이후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0세부터 19세까지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10대(10세~19세)의 에이즈 감염률이 2001년에 비해 2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기우 의원이 발표했다. 감염 유형별로 살펴보면 10대 에이즈 감염자는 총 31명이다. 이들 중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비율은 81%이다.

만약 이런 인류사에 끊이지 않는 시대적인 재앙인 동성애에 대해서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 휼륭한 정치지도자를 선택하라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도 국가의 재앙을 방지한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일 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1996년 11월에는 김영삼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 2003년 2월에 참여정부의 외교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2004년 1월에는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하였고, 2006년 10월 14일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었으며, 2011년 6월 21일에 유엔 총회에서 192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재선되었다.

혹시라도 현재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미국의 차기 대권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처럼 유엔 사무총장직에 3선을 노릴 목적으로 인류의 선이 아니라 재앙을 선택한다면 잠시의 헛된 유익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와 세계가 재앙에 처하게 될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水深可知수심가지),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人心難知인심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