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뭔가 느껴지는 메세지가 있으시면 널리 널리 좀 알려주세요.)
부제: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 노무현이 있으니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요!
경애하는 김정일 지도자 동지! 이번 대북뒷거래를 밝히는 남한의 특검제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요. 지도자 동지 뒤에는 김대중이와 같은 이기주의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노무현처럼 아무런 대가없이 충성을 바치려는 띨빵한 사람도 있디 않습내까. 김대중이는 계산이 빨라서 노벨상이라도 받을라고 뒷돈을 갖다 바쳤지만 노무현이는 그런 보상같은 거 없이도 얼마던지 돈을 갖다 바칠테니 두고 보시라요. 취임하자 말자 얼마되지도 않아서 나종일이 시켜가지고 벌써 우리한테 달라 붙으려는 거 보시라요. 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사표시 아닙네까?
특검이고 뭐고 상관없어요. 특검하더라도 노무현과 그 똘마니들이 경애하는 자도자동지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주실꺼라요. 지도자 동지가 개입된 부분은 노무현이 선에서 막아줄테니 지도자 동지는 안심하셔도 됩네다. 또 한나라당도 지도자 동지의 약점을 강하게 물고 늘어지지는 못하디요. 민주당 애들보다는 조금 깨어있지만 한나라당에도 이부영이 같은 애들이 속해 있는 것을 보면 줏대없기는 마찬가질 겁네다. 한나라당 애들 중에도 지도자 동지에게 몰래 뒷돈 갖다바칠 띨빵한 애들은 얼마던지 많으니까 걱정할 일 하나도 없시유.
지난 대선때 보시라요. 특검제 실시하려면 대선기간에 주장해야지, 대선때는 우리한테 줄서기 바빠서 가만있다가 이회창이 사라지니까 뒷북치는 거 보시라요. 한나라당이 민주당 보다는 덜 썩었다고 하지만 그쪽도 인적구성이 엉성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할테니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네다. 그저 예전처럼 기회 있을때마다 남한을 가끔씩 도발이나 하시라요. 그래도 걔들은 우리한테 항의 못해요. 처음에는 눈치보느라고 망설이겠지만 개네들 수준에서 나오는 대책이란 것은 뻔합네다. 결국은 돈을 상납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될 끼야요.
그런데 대중이 한테는 적당한 기회를 봐서 지도자 동지께서 훈장 하나쯤은 꼭 하사해야 할 껍네다. 우리가 오늘날 남한으로부터 이토록 돈을 쉽게 뜯어 낼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대중이가 남한의 국론을 분열시킨 공이 아주 큽네다. 그것만큼은 지도자 동지께서 잊지 말아야 노무현까지도 대를 이어 충성할 껍네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만큼 우리에게 유리한 논리가 어디 있습네까? 그것이 다 대중이가 남한의 국론을 분열시킨 덕분이디요. 일본이 우리가 하는 거 눈치채고 같은 수법으로 남한의 돈을 뜯어갈 수도 있으니, 미리 우리가 실컷 이용해 먹어야 하디요.
근데 대중이가 요즘 사람이라서 망정이지, 만약 임진왜란때라도 태어났으면 큰일날뻔 했디요. 일본이 전쟁으로 위협할 때, 선조가 대중이 였다면 나라를 지킬 생각 보다는 이순신 장군같은 사람을 전쟁주의자로 몰아세워 놓고, 전쟁만큼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논리로 조공부터 갖다 바쳤을 테니까 말이디요. 그러고 보면 대중이가 남한에 태어나길 정말 잘했디요. 우리 북조선에 태어났다가 남한에 뒷돈 갖다 바치는 것이 걸렸더라면 국가반약죄로 벌써 처단되었을낀데...그렇지 않습네까? 우리가 전쟁으로 위협할때, 똑같은 힘의 논리로 맞받아치면 자기네들이 더 유리한데도 저들이 먼저 알아서 기어주니 참으로 기특하지 않습네까? 힘에 굴북하지 않고 자신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논리에 대해, 오히려 평화를 깨는 논리라며 왜곡시키는 역할을 정부가 앞장서서 주도하는 나라는 남한밖에 없을 껍네다. 지도자 동지 그렇지 않습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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