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해제된 1950년대 美 CIA 비밀문서에 “한국, 독도 무력점령”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결국 “일본을 편들어 준 것”이라고 떠드는데, 정말이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무지라고 본다.

독도가 왜 우리의 영토인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효적 점유란 뭔가? 외국의 점유를 배제할 군사적 지배 상태를 뜻한다.
뭐 역사적 근거? 그런 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그래 그나마 과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가 있는가?

흔히 하는 말로, ‘독도는 우리 땅’ 놀에 나오는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줄’, ‘러일 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어쩌고 하는데, 전부 우리끼리 하는 소리일 뿐이다.

‘우산국’은 울릉도를 뜻한다. 독도와는 별개다.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 줄에 독도란 말이 없다고 한다.
그 때문에 근거 없음이 드러나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한 때 금지곡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
안용복? 울릉도 조업권 가지고 따졌지, 독도문제로 따진 것은 아니다.
전부 울릉도 가지고 뭐라 뭐라 한 것을 가지고,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라면서 우리가 확대해석한 것이다.
그래 울릉도에서 뱃길 따라 2백리나 떨어져 있는 섬을 가지고 울릉도의 부속도서라고 할 수 있나?
지금이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행정구역도 울릉도에 부속시켰으니 가능한 소리일지 모르나, 구한말까지 방치한 상태에선 어림도 없는 소리다.

간혹, 근대 일본 지도에 독도를 한국에 포함시킨 것을 가지고 근거 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우스운 경우이다.

이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우리나라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은 탓에 우리국민이 세뇌되어 고집하는 경우인지 알 수 없으나, 근대 이전에 ‘우리가 독도를 실효지배 하여서 일본이 조선영토로 표기’했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당시 바다의 가치조차 모르고 근대문명이 전무하여 실효지배 할 힘도 없는 조선이 설마 독도 가지고 영토주장을 하겠냐는 오만에서 일본조차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니 별스런 고민 없이 그냥 일본영토 밖임을 표시하다가 조선영토처럼 표시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즉, ‘러일 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어쩌고 해도 그 당시에 우리는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했고, 설사 알았다고 한들 독도의 가치를 인식해서라기보다는 반일의식 때문에 길길이 날뛰며 일본을 저주할 정도였을 것으로 본다.

그럼, 독도가 언제부터 우리 땅인가.
독도는 해방 당시 선구적일 정도로 영해의 가치를 간파하신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께서 2차 대전 전후 처리에 자신의 대미교섭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독도를 우리 영토로 편입시켜 공식화 시킨 것이 바로 그 시초요 기원이라고 본다.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독도에 가보지도 못하였기에 독도가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으로 구성된 줄도 모르고, 지도상의 한 점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섬이 한 개인 줄 알고 그냥 독도(獨島, 홀로 섬)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유추해 보는데, 필자는 이러한 추측을 확신한다.
이렇게 자신의 수완을 발휘하여 얼렁뚱땅 획득한 것이긴 하나, 독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였기에 우리의 영토임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평화선을 긋고 일본 선박의 접근을 배제했는데, 당시 가난한 나라인 우리의 순시선이 일본 어선보다 느려서 엄청나게 약이 올랐다고 하는데, 바로 그 ‘바보짓 같은 영토유지 행위의 지속’이 바로 지금의 독도영유권의 근거인 것이다.
그러므로 비밀 해제된 1950년대 美 CIA 비밀문서의 “한국, 독도 무력점령”이라는 표현은 바로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근거요 공식증거인 것인데도, 이를 일본 편드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고 본다.

보라. 이것 말고, 독도라는 명칭이 언급된 우리의 역사적 근거가 있는가.
무력점령 해야 영토이지, 역사적 근거로 자기영토를 남의 영토로 인정해주는 바보나라가 어디 있는가.
역사책 뒤져서 자기나라 땅을 남에게 주는 바보나라는 없다.
칭기즈칸 시절 몽고가 러시아를 지배한 것을 두고 몽고가 러시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던가?
우리는 왜 그런 바보스런 기준으로 따지는가.
혐군(嫌軍)정서 찌들어 가급적 군사적인 분야의 해석을 회피하려는 우리의 안방헛기침 같은 소리는 그만두어야 한다.

지금 센가꾸열도가 왜 중일 간 영토분쟁으로 늪으로 빠졌는가.
간단하다. 역사적 근거는 겉으로 내세우는 말장난이고, 실제로는 중국의 군사력이 부강해졌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군사력이 약할 때 중국이 센가꾸를 자기네 영토라는 역사적 근거를 들먹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좌익화된 우리 언론에서는 센가꾸의 위치를 언급할 때 자꾸 “중국 본토에서 330km, 일본의 최남단인 오키나와에서 410km”식으로 표현하여, 얼핏 듣기엔 중국에 유리한 여론을 조작하려고 꼼수를 부리는데, 엄밀히 따지면 완전 엉터리다.
왜냐하면, 오키나와는 일본이 지배하는 류우큐우 열도의 최남단이나 최서단이 아닌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으며, 류유큐우 열도의 서남단의 도서중 이시카와 섬과 비교하면 직선거리로 센가꾸까지 약 160km 밖에 안 떨어져 있는 데, 이는 센가꾸와 제일 가까운 중국 본토와의 거리(330km)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의 친중사대 매국화가 참으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미 국무장관이 전몰자공원에 참배까지 하는 작금의 미일공조 때문에 반일감정에 따른 한미공조의 균열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해야 할 것이다.
오키나와를 기점으로 비교하여 보도하는 친중사대 좌익언론의 얍삽한 잣대도 부러뜨릴 겸, 북한의 배후조종세력인 중국의 팽창도 우리 힘이 아닌 일본의 힘을 이용하여 저지할 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예봉도 센가꾸 쪽으로 돌릴 겸,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야욕도 분쇄할 겸 해서 “센가꾸가 일본 땅이듯, 독도는 우리 땅 아닌가”라고 일본에다 떠들어 주는 것도 꽤나 괜찮을 것 같다.
이것이 우리의 실리도 챙기면서 힘들거나 돈 드는 것도 없으면서 일본에 베풀어주는 것 같은 말잔치로 우방관계도 상하지 않게 하는 일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병 주고 약 주기’로까지 비약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외교적 약장수 아닐까?

중국과의 교역량과 대중국 투자가 걱정 되는가? 그런 건 나중에 전부 적산으로 빼앗길 것들이다.
안보보다 큰 자산이 없다. 그 이하의 가치는 적당히 잃을 줄도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한국, 독도 무력점령”이라고 표현한 美 CIA에 감사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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