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상황과 관련,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사회의 룰(규칙)과 원칙이 통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근 발간된 프랑스 정치시사 잡지 '폴리틱 엥테나쇼날' 여름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이 실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개성공단이 실패로 끝나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어느 나라, 어떤 기업도 북한을 믿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일방적 약속 파기로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난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성공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렇게 될 때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은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계속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왔는데, 난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을 해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고, 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이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북한의 변화를 토대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아가면서 공동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게 내가 추진코자 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다.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럽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가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달리,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데 대해선 "프랑스 정부는 북핵(北核) 문제 해결, 남북대화 진전, 북한인권 개선과 비정부기구(NGO) 활동 보장을 대북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해왔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인권 개선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것은 한국이 북한에 대해 추구하는 정책방향과 일치한다. 이런 프랑스의 입장이 한국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 간 역사 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한·중·일 3국이 속한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역사문제 등 갈등의 심화로 협력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난 이것을 '아시아 패러독스'라고 부른다"면서 "한·중·일을 포함해 동북아 역내 국가 간에 지속가능한 다자간 대화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래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양측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작년에는 유로 존 위기로 양측의 전체 교역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유럽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 교역규모가 확대되면서 FTA의 긍정적 효과가 더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도 FTA의 호혜적 효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34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청와대로 복귀한 소감에 대한 물음엔 "감회가 새로웠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던 산업화 시대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고, 민주화가 성숙돼 가는 시대에 야당 대표를 했던 내게 국민이 대통령직을 맡긴 이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현대사의 많은 상처들을 아물게 하고,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신바람 나게 뛰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노력한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내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신이 동북아 국가 최초의 여성 국가원수가 된데 대해선 "2007년엔 여성이란 게 크게 불리한 점이었는데, 지난 대선에선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이 이젠 남녀를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보다 더 신뢰할 수 있고 21세기 새로운 국가로 나갈 수 있게 하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국제정치 인사가 누구냐'는 물음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꼽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최근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4월 '문화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을 비준한데 따른 향후 조치와 관련해선 "내가 정부의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제시한 것도 문화적 역량을 토대로 우리의 국민행복은 물론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뜻이다. 그런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라며 "문화 다양성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 발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다양성 지표를 개발해서 문화의 균형발전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 다양성이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적 가치라는 유네스코(UNESCO)의 철학에 공감하며, 이를 해외 원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간의 우후 협력 증진 방안과 관련해선 "2016년이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한 세기를 넘는 긴 시간 동안 양국이 많은 분야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왔는데, 이젠 오랜 우정에 걸맞은,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도 젊은 시절에 짧은 시간이지만 프랑스에서 유학했었는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역량을 공동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으므로,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근 발간된 프랑스 정치시사 잡지 '폴리틱 엥테나쇼날' 여름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이 실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개성공단이 실패로 끝나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어느 나라, 어떤 기업도 북한을 믿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일방적 약속 파기로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난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성공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렇게 될 때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은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계속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왔는데, 난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을 해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고, 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이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북한의 변화를 토대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아가면서 공동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게 내가 추진코자 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다.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럽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가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달리,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데 대해선 "프랑스 정부는 북핵(北核) 문제 해결, 남북대화 진전, 북한인권 개선과 비정부기구(NGO) 활동 보장을 대북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해왔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인권 개선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것은 한국이 북한에 대해 추구하는 정책방향과 일치한다. 이런 프랑스의 입장이 한국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 간 역사 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한·중·일 3국이 속한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역사문제 등 갈등의 심화로 협력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난 이것을 '아시아 패러독스'라고 부른다"면서 "한·중·일을 포함해 동북아 역내 국가 간에 지속가능한 다자간 대화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래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양측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작년에는 유로 존 위기로 양측의 전체 교역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유럽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 교역규모가 확대되면서 FTA의 긍정적 효과가 더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도 FTA의 호혜적 효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34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청와대로 복귀한 소감에 대한 물음엔 "감회가 새로웠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던 산업화 시대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고, 민주화가 성숙돼 가는 시대에 야당 대표를 했던 내게 국민이 대통령직을 맡긴 이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현대사의 많은 상처들을 아물게 하고,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신바람 나게 뛰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노력한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내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신이 동북아 국가 최초의 여성 국가원수가 된데 대해선 "2007년엔 여성이란 게 크게 불리한 점이었는데, 지난 대선에선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이 이젠 남녀를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보다 더 신뢰할 수 있고 21세기 새로운 국가로 나갈 수 있게 하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국제정치 인사가 누구냐'는 물음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꼽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최근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4월 '문화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을 비준한데 따른 향후 조치와 관련해선 "내가 정부의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제시한 것도 문화적 역량을 토대로 우리의 국민행복은 물론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뜻이다. 그런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라며 "문화 다양성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 발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다양성 지표를 개발해서 문화의 균형발전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 다양성이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적 가치라는 유네스코(UNESCO)의 철학에 공감하며, 이를 해외 원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간의 우후 협력 증진 방안과 관련해선 "2016년이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한 세기를 넘는 긴 시간 동안 양국이 많은 분야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왔는데, 이젠 오랜 우정에 걸맞은,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도 젊은 시절에 짧은 시간이지만 프랑스에서 유학했었는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역량을 공동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으므로,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