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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나라종금 사건 성역없이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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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2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 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나라종금 사건은 대통령의 측근인사들뿐 아니라 노 대통령까지도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건”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사건을 정치검찰을 시켜 하나하나씩 털어내는 식이라면 엄청난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나라종금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는 ‘언제든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호언했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미적미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99년 나라종금 퇴출을 막기 위해 안씨와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염동연씨에게 로비자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한 달도 못 돼 청와대 내에서 ‘측근비리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누구를 통하지 않으면 일이 안 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며 “측근비리 조사를 발표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이 파장이 커지자 ‘개혁성을 흠집내려는 의도’라며 덮으려는 것은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대통령 친형의 인사청탁 물의에 이어 측근 비리설마저 불거지자 국민들은 어이없어하고 있다”며 “DJ정권의 권력형 부정부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洪錫俊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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