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단체들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G20을 방해하는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세계 정상을 초청해 놓고 G20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은 나라 망신이며,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도 없는 바, 단호하게 저지, 응징해야 합니다.”
보수우파 단체들이 오는 11월 열리는 G20정상회의와 관련, 진보좌파 단체들의 반G20 연대에 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와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재향경우회,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우파 단체들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국민결의대회’를 갖고 “24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반역 행위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보좌파 단체들은 지난 달 ‘G20 대응 민중행동’을 결성하고 반G20 연대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이 인권을 탄압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할 소지가 많다며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G20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진보좌파 단체들의 움직임이 대한민국을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게 보수우파 단체들의 입장.
단체들은 “G20 성공개최는 대한민국이 업그레이드될 기회인 만큼, 진보좌파 진영의 G20 반대시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테러, 돌발적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 신고와 함께 치안협력, 대국민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서울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협력체제와 동북아와 한반도의 안보구축에 기여하고 국가 위상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기회”라고 강조한 뒤 “행사 기간중에 질서 지키기, 외국 방한객에 친절하기,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한이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친북단체들의 G20 반대 시위를 지지· 선동하고 있음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면서 “정부는 국위를 추락시키고 국익을 훼손하는 G20반대시위에 엄중하고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국민들도 높은 시민의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G20 같은 세계적인 최고위급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우리국민이 땀 흘려 쌓아온 노력의 결실로서 외교사적으로 오래 간직할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2% 이상의 경제성장,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월드컵 개최 홍보효과의 3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북한이 이를 그대로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고, 더욱이 국내의 종북좌파들이 과격 행동으로 반G20을 위한 모든 계획을 실천에 옮길 태세라는 게 문제”라며 “이런 상황을 직시해 단결과 헌신으로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재태 경우회장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쉽을 인정받은 감격적인 쾌거로 전국민이 환영하고 기뻐해야 할 국가적인 경사중의 경사”라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종북좌파세력들은 G20을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압살하기 위해 벌이는 세계 금융열강의 ‘정치 모략회의’로 규정하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종북좌파세력들이 G20을 방해하고 반대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수우파 단체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방해세력을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김성욱 사무총장은 “2008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 200여대가 파손되고 전경 500여명이 부상을 당한 일을 돌이켜 보면 경찰력으로 시위를 저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15만 고엽제전우회를 비롯한 애국단체들이 경찰의 치안유지에 협력해 좌파단체들의 G20반대시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반G20) 단체들이 모이는 곳마다 차량 기동단을 출동시켜 그들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는 그날까지 5분대기조를 가동하고, G20을 방해하는 불법행위 신고센터 운영은 물론 지하철역, 터미널,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테러방지, 질서유지를 위해 점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단체들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3일 지하철 3호선 불광역 근처에서 ‘G20성공 기원’ 가두 기자회견을 갖고 ‘G20 배지’를 나눠주는 데 이어 24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남산공원 분수대 앞까지 ‘G20 성공기원 국민대행진’ 행사를 열기로 했다. 회의가 임박한 다음달 5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G20 정상회의 환영대회도 연다.
또 재향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 등 기동력이 있는 단체들이 치안협력팀 및 5분 대기조를 구성해 진보좌파 진영의 반G20 단체행동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데일리안 =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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