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박사님께 ★ [미국에 선택은 없다]를 읽고
[최근 글]에 실린 이 글,
탁월한 통찰력으로 가득 찬 이 글을 읽고,
저는,
'99%의 확률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구나.'하고 느꼈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이 김대중이나 노무현씨의 안이한 사고수준을 초월하여
긴박하게 전개되리라는 상황논리는
불가피한 하향 질주를 할 수밖에 없는 궤도차량 비슷한 논리라고 봅니다.
그 아무도 정지시킬 수 없을 것이니까요.
따라서
거국적인 전시체제 대비책을 공개적으로든 은밀히든 수립하여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백일몽(白日夢) 속에서 헤매는 듯한 한심한 이 정권을
국민들은
언제까지 믿어주어야 좋을는지 의문이군요.
/030713해1618
/유장
*//www.66and99.com
//66+ 부추연/시클네/조독마/청와대 +99
* 아래에 지만원 박사의 글이 있음.
■ 아래 글 □
Name
지만원
Subject
미국에 선택은 없다
전쟁의 시기가 임박해 옴을 느낍니다. “북한이 핵무기 생산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미국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시는 이 사실을 잘 압니다. 미국이 멸망당할 판인데 가릴 것이 무엇 있겠습니까? 광적으로 반미를 외치고 성조기와 부시의 영상을 불태우는 비우호적인 한국인들이 다치는 것쯤은 안중에 없을 만큼 미국은 다급한 운명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수출됩니다. 미국은 할 일이 많은 나라입니다. 해상과 공중을 아무리 봉쇄한다 해도 테러집단으로의 반출을 100% 차단할 수는 없으며, 설사 그렇게 할 수 있다 해도 이는 엄청난 비용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비용을 어째서 미국이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북한은 어느 날 갑자기 핵무기를 보유하고 생산시설을 완성한 게 아닙니다.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북한의 핵을 저지하려 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되면 미국은 북한에 두 손드는 꼴이 됩니다. 이는 미국의 자존심에 엄청난 타격을 줍니다. 하지만 자존심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세계의 모든 나라가 [핵무기 확산금지](NPT)의 족쇄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리비아, 이란, 시리아, 일본, 대만 모두가 핵을 가지려 해도 미국은 이를 견제할 아무런 명분이 없게 됩니다. 간섭하면 이들 국가들은 미국에 “북한과 10년 이상 씨름을 하다가 무릎을 꿇은 주제에 왜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며 대들 것입니다.
리비아, 이란, 시리아 등 중동 국가들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중동국가들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이 역시 미국이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을 미워하는 여러 국가들이 핵을 갖게 되면 이는 100% 테러들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미국의 여기 저기에서 핵무기가 폭발합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멸망입니다. 이렇듯 북한의 핵은 미국의 멸망과 직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어떻게 북한의 핵을 용인하려 하겠습니까? 사생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인들도 죽을 각오로 싸우는 마당에 미국을 적대시하는 한국인들의 일부가 좀 죽는다 해서 미국의 정책이 바뀌겠습니까?
더러는 부시가 내년 선거 때문에 주저할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제가 부시가 아닌 이상 그의 마음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점칠 수는 있습니다. 부시 정도의 인물이라면 앞으로 4년을 더 하느냐보다는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으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이 미국의 멸망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에게 시간을 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게 된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이런 걸 뻔히 알면서 선거 때문에 때려야 할 북한을 때리지 않고 여론의 눈치를 살피면서 그의 재당선을 국가운명과 맞바꿀 그런 사람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때리면 그는 틀림없이 재당선됩니다. “자랑스러운 미합중국 시민 여러분, 저는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미국 전체를 핵무기로 파괴할 수 있는 악의 씨앗을 제거하였음을 보고합니다. 이로써 저는 미합중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였으며 이는 미합중국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낸 매우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러면 미국인들은 그를 또 찍어줄 것입니다.
미국이 북한을 때리는 패턴은 이라크와는 정반대일 것입니다. 북한은 기습적으로 때려야만 합니다. 이라크에서처럼 뜸을 드려가면서 할 성질의 전쟁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민을 먼저 설득할 기회를 가질 수 없습니다. 먼저 때려놓고 보고해야 합니다. 미국 국민은 지금 암암리에 묵시적인 지원을 부시에 보냅니다. “김정일을 도려내라”. 북한을 때리지 않는다면 부시는 내년 선거에 패할지도 모릅니다. “악성무기도 없는 이라크를 왜 때렸느냐”, “핵무기를 확실히 생산하고 있는 북한은 어째서 그냥 두느냐, 부시는 선거 때문에 미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북한 핵을 용인하고 있다”, “밀로세비치보다 수백 배 더 악랄한 김정일은 어째서 그냥 두느냐”, “지금 북한에서는 수백만의 주민이 김정일의 학대에 산짐승처럼 죽어가고 있다”. “부시는 치사하다”. . .
미국은 한국정부를 우호국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전권은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은 유사시에 한국군을 지휘할 것이며 이는 한국 대통령이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한미방위조약에 반대하는 대통령이라면 그는 대세의 걸림돌로 취급될 것입니다.
[기습]성 때문에, 한국정부를 미국이 믿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정부가 국민을 속이기 때문에, 국민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저는 정부를 조금도 믿지 않습니다.
2003. 7. 13
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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