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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직동팀 이달 말 재가동

"감찰·정보수집만 담당"…팀장에 박화진경정

청와대는 13일 DJ정부 당시 사직동팀 대신 비밀리에 운영되던 ‘별관팀’을 없애고 10여명 규모의 사정팀을 구성, 3월 말부터 가동키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00년 사직동팀을 없앤 뒤 검ㆍ경에서 인력을 받아 친인척 감시 등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별관팀을 운영해왔다”며 “현 정부가 사정팀을 공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한 것은 별관팀을 양성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정대상은 대통령 친인척과 임명직 고위 공직자, 청와대 내부인사로 한정할 것”이라며 “월권이나 과잉수사 시비를 막기 위해 감찰과 정보수집 기능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6층에 사무실을 두고 검찰수사관과 경위ㆍ경감급 경찰관 등 10~15명 규모로 사정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새로운 사정팀장에는 대구 출신의 경찰대 2기인 박화진(朴和鎭) 경정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email protected]

입력시간 2003/03/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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