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성명서 451번의 글에 대해서 아주 많이 화가난 사람입니다.
난 이곳이 개혁적이여서 자주 찾곤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문득 이 글을 접하고 너무나도 화가 나는군요.
여성권익을 보호한다는 몇 마디의 변명속에 늘어놓은 것은
여자는 살림이나 하는 존재로 비아냥 거리는 말투들..
당장 지워주시요.
여성이 장관 안 되라는 법 없소.
그러나 지금 이 현실에서 안된다면 그러한 논리로써 대응을 해야지
이렇게 여자....여성이라는 넓이로 접근하려한다면
여기 게시판을 찾는 모든 여성들의 분노를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 또한 노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법무부장관.....잘 모릅니다.
단지 여자라는 것 밖에는...
그러나 이러한 성명서의 접근방법은 그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음을 아여야 할 것입니다.
성명서 다시 내세요.
여자라는 이름을 빼고 다시 접근하세요.
시대의 흐름에 불가의 원칙을 적용하든지.
다시 쓰세요.
이글을 읽는 여성분들은 이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없습니다.
불의에 굴하지 마세요.
그러나 저는 불의가 아닙니다.
한 나라의 여성입니다.
접근 방법을 달리해서 다시 성명서를 내 주십시요.
이곳을 좋아하는 저 자신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수 없는
이러한 성명서는 삭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성명서를 올려주세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남성이건 여성이건 반감이 없는 방법으로 부탁합니다.
아래의 글은 삭제 조치 부탁드립니다.
========아 래=============================
구두도 좋고 치마 저고리도 좋지만 치마 저고리는
고무신을 신어야 어울립니다.
좋은 것과 어울리는 것은 다릅니다.
젊은 여자라고 대통령이 되지말라는 법 있습니까?
그러나 젊은 여자가 법무장관이 되는 것은 치마 저고리에
구두를 신는 것과 같습니다. 치마 저고리도 좋고 구두도
좋지만 어울리지는 않지요.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느냐의 차이는 통솔에서 큰 차이로
나타납니다.
부추연은 여성의 권익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익은 좋습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는 권익은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날 토론에서 보셨죠? 검사들이 얼마나
막강합니까? 얼마나 자존심이 강합니까? 얼마나 고집이
셉니까? 이 사람들을 젊은 여자가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여자가 남자를 직권으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남자를 다스리는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렵습니다. 젊은 여자 장관이 검찰을 잘 다스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두고 보세요. 절대로 잘 다스릴 수 없습니다.
그 게 현실입니다.
개인 회사나 단체라면 통념을 깨고 여자가 억센 남자들을
다스릴 수 있겠지만 일국의 법무부를 젊은 여자가 다스릴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선이기때문에 우려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예를 들까요? 통일은 이상입니다. 미군 철수는 이상입니다.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꼭 실현되어야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어야하지만 현실은 두가지를 수용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젊은 여자가 우리 사회에서 마구 뻗어
나가야하지만 현실은 두터운 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 벽을
마구 깨부수고 "이 게 현실이다" 라고 말하면 됩니까? 현실과
이상은 다릅니다. 현실을 감안한 이상적인 장관 인사가 아니면
통솔에 금이 갑니다. 집단에 균열이 생깁니다.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의 몫입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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