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늙은 돼지새끼가 평양에가서 금수산궁전 담벼락에 똥칠을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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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지만원
Subject
김대중 과연 평양에 갈 수 있을까?
김대중은 평양행을 희망한 이후, 북한을 향해 아무런 정책적 주문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그런데 오늘 외신에 의하면 “김대중은 북한이 '김대중 방북 이전에' 핵무기를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보와 금융제재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다.
마치 제왕적 위치에 앉아 있는 사람처럼 발언한 것이다.
핵포기는 김정일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더구나 김대중이 북핵 포기의 시한을 ‘자기가 북한을 가기 전’으로 못을 박은 것은 김정일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미리 양해되었다면 몰라도 만일 그렇지 않다면 6월 말경으로만 합의된 그의 방북이 이미 거절돼 버린데 대한 후속 조치가 아닐까 싶다.
방북 희망이 거절됐다면 이는 김대중에게 참으로 씻을 수 없는 창피다. 그래서 소신껏 말하다가 괘씸죄를 받아서 거절된 것이라는 구차한 명분이라도 하나 만들기 위해 한 발언이 아닌가 싶다.
사실 김정일 입장에서는 돈뭉치를 실어오지 않는 한 김대중의 방북은 아무런 영양가가 없다.
김정일은 지금 쫓기는 몸으로 다급해 있다. 김대중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봐야 영양가 없는 말, 이미 김정일이 다 알고 있는 말일 것이다. 조급하고 바쁜 김정일이 그런 말 들으며 김대중을 접대할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없을것이다.
아이디어를 얻는다 해도 다른 사람들이 더 낫고, 남한 당국과 뒷거래를 한다해도 직통선이 있는데 구태여 거추장스럽게 김대중을 만나 시간을 소비할 이유가 없다.
먼일 김대중의 방북이 무위로 끝났다면, 이는 미국이 돈뭉치의 수송을 불허하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이미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돈뭉치 수송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지금쯤 그의 방북이 이미 거절됐을 지 모른다.
방북이 거절당당한 것을 합리화함으로써, 체면이라도 건지기 위해 김정일의 귀에 '한참 거스르는 발언'을 했을 것이다. 이런 발언이 '고양이 앞의 쥐이기를 자청했던 김대중'에서 나왔다는 것은 거의 이변이다.
역으로 만일 방북이 거절됐다면 방북의 목적은 돈 다발의 수송이었을 것이다.
[오늘은 시국진단 6월호 원고작성하느라 새벽부터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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