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러시아가 반전을 앞세워 이라크를 보호하려 들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여기고 있으나 프랑스와 러시아는 정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말 프랑스와 러시아가 인권을 사랑하는 나라인가? 감싸줄 만한 나라를 감싸주어야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나라를 감싸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영웅적 자세로 이라크를 방문하여 반전의사를 표명하고 돌아온 민주당의 김성호,송영길의원 한나라당의 안영근, 서상섭의원이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였기에 당의 의사를 무시하고 이라크로 날아간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것만 알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다. 현실만 보는 사람들이고 미래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공격한다면 이는 잘못이다. 명분이 없는 전쟁은 있어서도 안되며, 그러한 전쟁은 할 수만 있으면 피해야 된다. 또 대화로 풀어야 할 것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
하지만, 악을 일삼는 정권과는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타협을 위한 대화를 하고자 해도 그들은 그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라크와 북한의 경우는 악의 소굴이 분명하다. 그들은 유엔의 사찰도 눈가림으로 속여왔다. 유엔의 발언도 묵살해 버렸다. IAEA도 우습게 여겼다. 그들은 막가파와 같이 악을 버리지 않는다. 악을 먹고 산다. 그들의 무기가 바로 악인 것이다.
과거 히틀러 정권 독일도 마찬가지 였다. 우리는 히틀러를 한번 생각해 보자. 그의 말 한마디에 수백만명의 인간들이 무참히 죽어갔다.
당시에도 히틀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히틀러가 인간을 그렇게 학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이 터지고서야 세계가 히틀러를 대항하여 싸우게 되었고 마침내 그 독재자를 몰아내게 되었다.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가!
"이라크의 후세인은 안 그럴거야." 김정일이가 나쁘다고 그도 인간인데 안 그럴거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이 나라 안과 세계 곳곳에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은 안목이 있어야 한다. 하나를 보면 둘을 볼 수 있는 안목 말이다.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후세인과 김정일을 그렇게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히틀러 만큼 악으로 위장된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것이 석유 때문인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한 면만 보고 두 면은 보지 못하는 자들의 말인 것이다. 미국은 북한도 공격을 하려고 들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서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는가? 북한은 석유가 나오는 국가가 아니다. 북한을 공격하려는 것도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하는 속셈에서 인가?
그것이 아닌 것이다. 반전주의자들은 부시를 몰지각한 사람으로 몰고 있는데 반전을 외치는 반전주의자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반전주의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만일,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 계획을 미리 알았다면 히틀러(나치)를 제거하기 위한 전쟁을 반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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