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변인이 말하면 일기장 뒤지는군요^^
『李會昌님처럼 북한에 대해서 할 말 해서도 안됩니다. 그냥 꺼벅죽어서 달라면 퍼주고, 이산가족 만나게 해주면 만나고 안 된다면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국군포로 구해 오라 말하지 마십시오.
국군포로 죽을 날 오늘내일 하는 쓸모없는 늙은이들 구해서 뭘하나? 그러십시오^^
그럼 절대로 조사 받을 일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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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4시 강릉경찰서로 출두하란 연락 받고 시간 맞추어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란 말을 시작으로 조사가 시작되더군요.
전번 조사 받은 내용을 보여주며 사실임을 인정하게 하고, 계속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수사관은 작년에 우리 집까지 와서 나를 잡아갈 때 왔던, 춘천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관 2명중 한 명으로서 춘천 유치장에서 단식하며 조사를 받을 때 안면이 있던 사람인데, 이번에도 내 수사를 맡아 고생이 꽤 많아 보인다. 저녁도 못 먹고 중간에 딱 한번 담배한대 필시간 만 쉬고 5시간 반 동안 이고고의 죄를 만들어 내야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으니......
그런데 책상에는 높이가 15cm는 될 듯한 서류가 쌓여있는데, 2004. 3. 26부터 2005. 9. 6까지 거의 1년 6개월 간 내가 쓴 글들이 복사된 것이다. 그 전까지 글은 이미 처벌을 받았기에 그 이후에 쓴 글들인데 댓글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창사랑이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며 부패추방시민연합회 이던가 여튼 여러군데의 글인 것 같았다.
총 787개의 글이다............ 이 잡듯이 찾아낸 모양이다. 아마 다 찾자면 그리 쉽진 않을 턴데...^^ 여당 열린우리당에서 한마디하면 이렇게 일기장 뒤지듯이 다 까뒤집어 져야하나......생각하니 소왈 그들이 투쟁대상으로 삼았던 과거정권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한 장 한 장 넘기며 글쓴 의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계속되었다. 나 때문에 세사람의 수사관들이 귀가도 못하고 식사도 못하고 정권의 지시로 전개되는 상황일 것임을 생각하니, 내 자신보다도 그분들이 가엽게만 느껴졌다. 아직도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과연 무엇이인지............................^^
그런데 참으로 곤혹스런 상황이 벌어졌다. 하나 하나의 말에 대한 출처자료를 제출하란 요구였다. 무슨 신문 무슨 방송 며칠자의 내용인지 말이다. 그래서 그건 대충 무슨 신문에서 언제쯤 본 것이라고 답변 할 수밖에 없었는데...... 예를 들면 '5억달러 대북지원 사실을 말했는데, 언제 어느신문 며칠 자에서 본 것이냐?' 자료제출 하란 말인데.. 사실상 그런 자료들을 모두 뒤져 찾아낸다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아내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언젠가 동아와 또다른 신문 기사 중 무언가 내용을 찾으러 시립도서관에서 두 번씩이나 들락거리며 두세달 신문철에서 전부 7~8시간동안 찾다가 못 찾은 사실도 있었는데, 모르긴 몰라도 업무를 전폐하고 1년 내내 찾아도 어려울 것이란 답변도 했다. 그 증거자료를 제출 못하면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단 이야기다. 그렇다고 피의자가 자기변명을 위해서 생업을 포기하고 자료를 찾아내야 한단 얘긴 무언가 잘못 아닐까? 벌을 주고자 하는 쪽에서 자료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님 등에 보낸 전자개표기에 대한 청원서에 대해서 필리핀 대법원관련, 전자개표기 프로그램소스 공개요구 했으나 생산회사측은 왜 묵살했는가?, 개표기 구입하겠다는데 개표기 제작회사는 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자개표기 관련 이름 없던 한틀시스템. 관우정보 등은 왜 전부 문닫았는가? 등에 대한 의문의 글을 올린 자료는 박철성 법무사님에게 부탁해 보려 통화 후 지금 막 이메일을 보냈다.
최광 국회사무처장에 대한 글 등등 무수한 기억 안 나지만 여러 내용을 조사했고,
국민의 당연한 권리 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의 가족문제라도 당연히 말해야 하겠지만, 치사한 듯 해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노사모류의 어떤 인물이 병풍을 말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들 둘다 화천인가 어디 어디서 군대생활을 하고 있고 어쩌고 하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딸 말고 아들도 하나 더 있단 말입니까?' 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는데.....그것도 중요 조사 내용이었죠. 그 말은 노무현 대통령에겐 딸이 또 있단 말 아니냐고 해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지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심증이 가는 정황으로 민경찬 펀드 국회청문시 노건평의 세 번째 부인 민미영 여사의 오빠 민경찬은 사돈인 노무현 대통령을 계속 매형이라고 호칭한 사실. 부패추방시민연합회 에서 뜬 노무현 대통령 가족사진에 부부와 아들딸 하나씩말고 그 앞에 조그만 여자아이는 왜 거기에 같이 찍혀 있느냐 말하고, 선출직 대통령은 가족사항을 반드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 의문이 있다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뭐가 나쁘냐?고 했던 지난번 조사 때 했던 말을 상기하며 대답했다.
'언론 재갈범'이란 제목의 글에서. 신문도 내 마음대로 골라 못보고.. 탈북 귀순자들 집단거주지에 한겨례 신문만 구독토록 하는 것은 코드맞는 언론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은 언론은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내용에서 한겨례신문 만 도와준 그 기사는 어디에 있느냐.......?는 등, 재갈 안 물린 언론^^에 대해선 함부로 말해서도 안 되는 상황임을 실감했다.
김대중 노무현 부적격한 대통령이란 말이냐?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부적격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고 범죄에 의해 탄생된 정권이란 생각'이라 했고, -김대중 정권은 탄생은 정상이나 그 후 행적은 세 아들들 도둑질 한것에 대해 사죄않은 뻔뻔스런 모양 하나만 봐도 그렇고, 김대업 등 3대 조작사건을 저지른 모양을 봐도 김대중 자신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단 의견이다.
노무현 김대중은 선거에 의해 뽑힌 공인이다. 그러므로 잘못된 것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건 국민의 권리이다. 뭐가 잘못이냐고 했다.
김대중 아들 김홍업 수십억 라면박스에 담아 아파트 베란다에 쌓아놓고 살은 것 근거 제시하라고 해서, 이런 것 모두 증거 제시하자면 몇년치 신문 다 까뒤집어야 한다고 했다. 김대업 강간 등을 말한 것은 명예훼손 아니냐? 하기에 노무현 정권은 김대업 이란 여자를 강간하고 성교장면을 사진찍어 공갈치던 그런 파렴치범의 범죄에 의해 탄생된 정권임을 말하기 위해서 그랬다.
내가 한 일들은 칭찬 받으면 받을 일이지 핍박받을 일인가? 국군포로를 구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히 국가가 할 일을 촉구하고, 잘못한 건 잘못됐다고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근거에 의해 비판하거나 의문을 제기한다고 그게 뭐가 죄가 된단 말인가?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한마디하면 별것 아닌 이런걸로 이렇게 계속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했고, 전번에 이어 영장실질심사는 안 받겠다고 했다. 내 글 787개나 복사해 조사하는걸 보니, 아마 조사는 계속 이어질 모양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권이 해야 할 일은 촉구하고, 잘못에 대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행위 아니냐? 그리고 집단 범죄자들에 의해 부당하게 빼앗긴 대통령 李會昌님을 도와 잃어버린 대통령 자릴 되찾기 위해서 이런 글들을 쓴다고 했습니다.
2005. 9. 14
-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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