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 도대체 왜 왔을까?
그들!,
절대로 그냥 온 거 아니다.
참배가 끝났으니, 이제는 무슨 말을 꺼내는지 그들의 입에다만 눈동자 촛점을
맞추고 있어야 할 판이다.
저들은 남조선 사람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질 만한 "동포"라는 포장을 내 보이고 있지만,
"동포"는 언제든지 내 팽개칠 수 있는 한낱 먼 곳에 있는 손에 잡히지 않는 관념일 뿐이요,
챙겨야 할 대가-급부는 가깝고 눈에 선명한 현실적 실체이다.
서로 뜯어먹고 죽고 죽이는 그게 바로 "민족"인 한반도 사람들,
과연, 향후 50년 100년, 아니 그보다 훨씬 가까운 20년 후에도 그들이 이땅에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미국.중국.일본,
그들의 국가전략속 미래 지도에 한반도는 과연 어떻게 표시되어 있을까?
아!
우리는 혼란속에 살고 있다.
그 "혼란" - "Chaos"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과연 신의 창조물인 인간은 정신을 차리며 살 수가 있는 존재들일까?
6.25시절, 갑자기 붉은 완정을 차고 와서 "동무"라고 부르며 날뛰던 이웃집 망나니에게
따발총 세례를 받고 가차없이 죽어간 이땅 사람들의 정신적 혼란은 어떤 것이었을까?
인류역사가 절대 하나님의 것이라는 원리주의적 기독교신앙을 가진 나도,
도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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